“LG유플러스·KB손해보험, 차량 데이터 혁신”…운행정보로 보험료 차등→산업 패러다임 전환
LG유플러스가 KB손해보험, 인슈어테크 기업 스몰티켓과 협력해 상용차 운행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특약상품 개발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기존 보험시장이 평균적 위험분산에 머물렀던 데 반해, 실시간 운행 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험상품 설계에 접목함으로써 법인차량 및 상용차 보험에 새로운 평가 기준이 도입되는 국면이다. 산업 전반에 데이터 기반의 리스크 평가가 보험료에 직접 반영되는 실질적 변화가 예고됐다.
U+커넥트는 차량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위치, 속도, 급가속·급감속, 운행시간 등 20여 가지 항목의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차량관제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실질적 주행 습관을 정교하게 추적한다. 프랜차이즈, 물류회사, 현장출동서비스 등 B2B 법인 차량 운영 현장에서 이미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유류비·차량관리비·세제혜택 등 운영 효율성 개선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B손해보험, 스몰티켓이 협력하면, 기업별 맞춤형 보험상품 설계와 위험도 예측 알고리즘 정교화로 보험산업 전체의 리스크 산정 체계가 진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KB손해보험은 U+커넥트 기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고 위험도를 세분화한 보험료 요율 적용에 나설 방침이다. 운전자별 급정거, 과속, 운행 패턴 등이 실시간 리스크 지표로 전환되며, 안전운전 습관이 뛰어난 이용자에겐 보험료 할인율 상승 등 실질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스몰티켓은 디지털 보험 플랫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적 연계와 서비스 설계에서 혁신을 지원한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업이 데이터 융합 기반 보험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할 것으로 평가했다. LG유플러스 박성율 기업사업혁신그룹장은 “운전 데이터를 통한 보험 혁신이 고객과 보험사 모두에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