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봉사 현장서 노래로 피운 눈물”…‘만나샘’ 20주년 진심의 울림→팬덤 마음 모은 하루

남규리가 서울역 근처 노숙인 복지시설 ‘만나샘’ 20주년 자리에서 따뜻한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배우이자 가수 남규리는 사랑이 묻은 손길로 점심 봉사에 앞장섰고, 이어진 공연에서는 싸이의 ‘기댈곳’을 진심 어린 목소리로 불러 현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곡이 끝나자 감동을 참지 못한 이들은 눈물을 흘렸고, 남규리 역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마음을 나눴다.

예상치 못한 앙코르 요청에 남규리는 피아노나 반주 없이 쿨의 ‘사랑합니다’를 무반주로 열창했다. 즉흥 무대는 시민들과 봉사자 모두에게 또 한 번의 울림을 남겼고, 박수 소리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20년간 서울역 일대를 지키며 수많은 노숙인에게 따뜻한 한 끼와 포근한 잠자리를 선물해온 ‘만나샘’에는 이날 특별함이 더해졌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현장을 찾아 표창장을 전하는 장면, 사회봉사단체 ‘허그’ 회원과 김호중 공식 팬클럽 ‘트바로티’ 회원들이 힘을 합쳐 온정을 나누는 모습 모두가 찬란한 훈훈함으로 남았다.

남규리는 ‘허그’ 회원 자격으로 봉사에 직접 동참해 더 깊은 진정성을 보여줬다.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하루, 각계 각층의 손길이 노숙인과 지역 시민 모두에게 밝은 희망을 전했다. 남규리는 “위로를 전하러 왔는데 제가 더 큰 위로를 받고 나간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이 나눔의 의미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깊은 소회를 밝혔다.

한편, 남규리는 최근 신곡 ‘그래도 좋아해요’ 발매를 계기로 가요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귤멍’에서 브이로그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