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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내재화 전략”…넥써쓰, 제트5 인수로 생태계 확장
IT/바이오

“블록체인 게임 내재화 전략”…넥써쓰, 제트5 인수로 생태계 확장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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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기술이 IT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넥써쓰가 4일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 제트5를 전격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넥써쓰는 제트5의 창업자인 김강수 대표를 핵심 프로듀서로 영입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및 게임 내 경제 시스템 혁신에 한층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업계는 대형 개발사의 인재 영입과 기술 내재화가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트5는 2020년 김강수 대표가 설립했으며,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픽셀 히어로즈 어드벤처’ 등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 역량을 쌓아온 기업이다. 현재는 소셜 플랫폼 X(구 트위터) 연동 신작 ‘프로젝트 XYworld’도 개발 중이다. 넥써쓰 합류 이후 김 대표는 프로듀싱 태스크포스장으로 온보딩 게임들의 토크노믹스(가상 경제 시스템) 설계와 실행을 총괄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은 스마트 컨트랙트(자동 실행 계약), NFT(대체불가토큰), 토큰 기반 경제 시스템을 이용한 자산 거래 및 보상 구조 혁신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이머시브 토크노믹스(게임 몰입도를 높이는 경제 구조) 등 기술 고도화 움직임도 빨라지는 가운데, 넥써쓰가 글로벌 론칭을 앞둔 ‘로한2 글로벌’ 사전예약에도 김강수 대표가 직접 토크노믹스 설계를 맡았다. 기존 모바일 게임이 단순 과금 모델 중심이었다면, 블록체인 접목 시 이용자 참여에 따른 보상 분배 등 게임 생태계 내 다양한 주체 간 경제 활동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갤럭시 파이트 클럽(Galaxy Fight Club) 등이 경제 모델을 혁신하며 이용자 확보와 시장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게임사도 신작 개발 및 전문 인재 영입을 가속화 중으로, 게임 내 자산 및 NFT 유통 관련 제도와 규제 이슈 역시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은 데이터의 불변성, 보상 투명성 등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금융, 커뮤니티, 실물 경제와의 접점 확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게임물 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 가상자산 관련 과세 및 거래 규제 등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나, 글로벌 시장 진출 시 NFT 기반 게임 경제 모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블록체인에 진심인 개발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며, 제트5 팀이 크로쓰(CROSS) 생태계 내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서 토크노믹스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향후에도 블록체인 게임 전환과 게임 내 경제모델 혁신이 실질적인 시장 확장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 진화와 제도적 대응의 균형이 글로벌 경쟁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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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제트5#김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