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거래량 급증·PER 부담”…한라캐스트, 상승세 속 변동성 확대

전서연 기자
입력

코스닥 상장사 한라캐스트가 29일 오전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한라캐스트 주가는 8,810원으로 지난 종가 대비 3.65% 상승했다. 주가는 시가 8,7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고점 8,980원, 저점 8,510원을 오가며 470원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457만3,389주에 달한 가운데, 거래대금 역시 401억6,300만 원에 이르렀다. 시가총액은 3,22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275위에 위치하고 있다.  

   

투자지표 측면에서는 한라캐스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2.82배로, 동일업종 평균치인 8.17배를 크게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고평가 구간에 진입한 점을 두고 향후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등장했다. 이에 따라 성장 기대와 수익성에 대한 현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1.30%에 불과해 내국인 중심의 거래 흐름이 주도적인 양상이다. 전체 상장주식 3,650만2,352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분은 47만3,837주에 그쳤다. 반면 동일업종 지수는 0.75% 상승해, 시장 전반의 우호적 분위기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코스닥 시장 내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총 상위 종목 중심으로 거래량이 집중되는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PER 등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투자심리 모두 주가 흐름에 복합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한라캐스트처럼 거래량이 급증하는 종목은 순환매 장세와 관련주들의 단기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한다”며 “고평가 논란과 수급 변동성이 커질 경우 등락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실적과 성장성, 시장 변동성 등 종합적 요인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업가치와 투자심리 간 괴리를 좁히기 위한 제도적 보완 논의도 지속될 전망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전서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라캐스트#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