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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Never Love Again”…우즈, 불길 품은 눈빛→잔열 끝 새 서사의 문턱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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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려앉은 무대 한가운데, 우즈는 무언가를 품은 듯 흔들림 없이 시선을 뿌렸다. 불꽃이 뒤에서 스며드는 찰나, 그 차분한 얼굴에는 이별의 잔상을 닮은 무겁고 깊은 감정이 비쳤다. 촉촉이 젖은 머리카락과 이마를 스친 땀방울, 흰 셔츠와 검은 넥타이로 완성된 착장에는 조용하지만 단호한 결의가 담겼다.
무심하게 풀린 칼라와 절제된 표정, 그리고 배경을 채운 황금빛 불꽃들은 우즈만의 독특한 몰입을 강조한다. 초가을 밤의 뜨거움과 싸늘함이 교차하는 순간처럼, 그의 실루엣은 마치 시간이 정지된 영화의 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우즈는 이번 이미지에 “I’ll Never Love Again 250924 6PM KST”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기대를 모으는 팬들은 곧 다가올 신곡 발표에 무게를 실었다. 익숙한 청춘의 자유로움을 잠시 내려놓고, 이별과 새로운 시작 사이를 오가는 어른스러운 탄생을 예고하는 듯했다.
그가 선택한 변화는 결코 가볍지 않다. 기존의 청량함에서 강렬한 서사와 결연한 시선으로 넘어온 우즈는 스스로를 태워 남은 잔열과도 같은 의연함을 전하며, 음악적 깊이를 더할 것이라는 무언의 신호를 던졌다.
I’ll Never Love Again은 9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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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i’llneverloveagain#신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