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군가 개사 세레나데에 울컥”…사랑의콜센타 무대 뒤 반전→진한 여운만 남겼다
눈부신 트롯 신드롬을 일으킨 김희재가 ‘사랑의 콜센타’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의 장면을 만들었다. 경기 남부 대표로 본선에 오른 김희재는 밝은 선전포고 대신 묵직한 한마디로 결연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상대의 도발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이며 기싸움의 승자가 됐다.
본격적으로 펼쳐진 무대에서 김희재는 팬의 간절한 에너지를 전하는 전화 한 통을 연결했다. 신청자는 해군 군가 ‘바다로 가자’를 ‘희재로 가자’로 개사해 진심과 애정을 담은 열창을 선사했다. “우리들은 김희재 위해 정성과 마음을 다 바쳤나니, 우리의 희랑들아 힘내서 나가자! 이 세상 저 끝까지, 지키자 김희재 온 마음을 다 해”라는 노랫말이 그대로 김희재의 가슴에 번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응원의 진동이 무대 밖으로까지 울려 퍼졌고, 김희재 역시 담담히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로 울림을 더했다.

신청곡으로 ‘남자인데’, ‘립스틱 짙게 바르고’, ‘무슨 사랑’, ‘몇 미터 앞에두고’ 등이 쏟아진 가운데, 김희재는 ‘몇 미터 앞에두고’를 택해 무대를 꾸몄다. 여러 방해 속에서도 특유의 감성을 잃지 않은 그는 애절한 감정선과 강렬한 몰입도로 희랑별의 심장을 파고들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그 무대를 감싼 점수는 야속하게도 90점에 머물렀고, 준결승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럼에도 김희재는 뒤에서 응원단장으로 남아 동료 선후배를 지키는 따뜻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시봐도 설레는 무대, 그리고 김희재만이 남긴 진한 여운. ‘사랑의 콜센타 - 내눈엔 김희재만 보여’ 편은 팬들 가슴에 잊지 못할 감동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내면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진 이날 방송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안겼다. 이번 무대는 ‘사랑의 콜센타’ 22화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