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평양 무인기 작전의 어둠”…윤석열·김건희, 빛 바랜 정의→진실의 검은 흐름
한밤의 정적이 흐르는 도시의 경계선 위, MBC ‘스트레이트’가 평양 무인기 침투의 실체에 조명을 비췄다. 군 내부자들의 목소리로 드러난 작전의 내막은 단순한 기계의 움직임을 넘어, 시대의 양심과 두려움이 교차한 순간을 그려냈다. 깊어가는 침묵 속 비상 계엄령의 여진, 그리고 막연한 의문은 점차 커져만 갔다. 평양을 향해 날아든 무인기의 흔적과, 그 이면에 감춰진 군 내부의 증언들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내부 관계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이었다”, “모두가 두려웠던 순간”이라며, 단 한 번의 판단과 비밀의 무게를 고백했다. 내부자의 생생한 증언이 군사 작전의 책임과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졌다. 북한의 비난과 응징 경고, 그리고 정부와 군 당국의 침묵이 이어지자, 진실을 둘러싼 의문은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전문가 인터뷰와 내부 증언이 겹치며, 법적 판단의 경계가 어디에 머무는지를 다시금 되묻는 자리가 마련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흔적이 남은 광장, 내란의 죄로 석방된 주요 인물들의 모습이 교차했다. 특검의 손에 쥐어진 체포영장,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구속 소식이 잇따랐지만, 여전히 검찰과 법원 그리고 권력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7개월의 시간에서 미궁에 빠진 책임과 정의, 무겁게 드리운 침묵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파장을 남겼다.
김건희의 움직임도 주요 장면으로 포착됐다.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펼쳐진 측근들의 면면, 약속의 시간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드러난 ‘V-0’의 위세와 문고리 라인의 현실이 차례로 해부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선거 개입, 로비 의혹 등 다층적인 스토리와 함께, 김건희 특검이 파헤칠 진실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그리고 결국, 정의가 멈춘 자리에 무거운 시선이 머문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도시는 또 한 번 의문을 품는다. 무인기의 그림자와 내란 사범의 뒷모습, 그리고 강력한 사적 네트워크가 남긴 흔적에 시선이 머문다. ‘스트레이트’는 전문가와 내부 고발자의 증언을 토대로, 법의 경계가 그어진 밤을 통해 사법 정의와 국가책임의 본질을 추적했다. 진실과 정의를 가로지르는 이야기의 끝, ‘스트레이트’는 6월 29일 일요일 저녁 8시 30분 다시 한 번 시청자와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