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4조 방어에도 하락세”…SK오션플랜트, 장중 23,975원 기록
조선 해양플랜트 업계가 최근 코스피 지수 하락과 맞물려 가격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SK오션플랜트가 29일 오전 11시 59분 기준 23,975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93% 내린 주가 흐름을 보였다.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 시가총액 1조 4,649억 원을 바탕으로 순위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개장가는 24,300원, 고점은 24,900원, 저점은 23,750원을 기록했다. 오전 한때 1,150원의 변동폭을 보였고, 거래량은 83만 3,481주, 거래대금은 202억 4,000만 원을 기록해 활발한 손바뀜이 이어졌다.

코스피 시장 내 221위에 해당하는 SK오션플랜트는 외국인 투자 비중이 전체 주식의 5.04%(308만 1,776주 보유)에 달하며, 높은 기관 및 개인 매매 비중이 읽힌다. PER(주가수익비율)은 63.43배로 책정되면서 업종 내에서도 다소 고평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 시각 조선·플랜트 업종지수 등락률이 -0.83%를 기록해 이날 SK오션플랜트 주가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해양 인프라 발주 민간·공공 프로젝트 재개와 맞물려 중장기적 실적 회복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지만, 단기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인 보유 비중과 PER이 업종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전망에 대해선 글로벌 발주 환경, 환율 변동,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등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SK오션플랜트를 비롯한 조선 해양플랜트 종목이 대외 리스크와 실적 기저를 동시에 점검해야 하는 전환기에 있다고 평가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