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급 공채·외교관 시험 3월 7일 실시”…인사혁신처, 연간 국가공무원 채용 일정 발표
국가공무원 채용 일정을 둘러싼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사혁신처가 내년도 5급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시행 일정을 명확히 확정했다. 수험생과 공직 진출 희망자들의 직·간접적 이해관계를 반영한 이번 발표는 연중 채용 일정의 예측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과 교육 현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11월 6일, 인사혁신처는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연간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내년 3월 7일에 5급 공무원 과학기술·행정 분야 및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이 실시되며, 합격자 발표는 4월 10일로 예정됐다. 2차 시험은 6∼7월, 3차 시험은 10월에 각각 진행된다. 7급 공무원 1차 시험은 7월 18일, 9급 필기시험은 4월 4일로 각각 확정됐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수험생이 시험 일정을 예측해 준비할 수 있도록 기존 체계의 유사성과 연속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험생에게 연간 시험 계획을 미리 안내해 준비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배려했다”며 “시험이 공정하고 안전하게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사혁신처는 수험생 응시 기회 확대와 주요 국가자격 및 타 기관 채용시험과의 중복 방지를 위해 정부 내 시험주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시험 및 직렬별 선발 예정 인원, 시험과목, 응시자격 등 세부 정보는 2026년 1월 초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및 인사혁신처 홈페이지,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에서 공고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가공무원 채용 시험의 정기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정부 측 조치에 대해, 수험생들은 “시험 준비가 한층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교육계 관계자는 “주요 일정이 조기에 확정되면서 수험 전략 설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정치권에서는 공공부문 인재 선발의 예측 가능성 제고가 청년 일자리 정책과도 연계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일각에선 시험일정 사전 공고만으로는 수험생의 부담을 단번에 해소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가는 향후 세부 공고에 맞춰 각 부처 및 시험 주관기관의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응시자 안내와 관련 행정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