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WWDC25 AI 신기능 평가”…기존 선점 기술로 시장 주도권 전망→경쟁 구도 심화
애플이 세계개발자대회 WWDC25를 통해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자사의 기술 선도적 입지를 강조하며 재치 있는 반응으로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경쟁의 선두에 선 두 거대 기업은 AI 기능의 진보와 시장 리더십을 둘러싼 새로운 서막을 열었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메시지 및 영상통화와 연동된 '인텔리전스' AI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자동 번역, 운동 데이터 분석, 응원 메시지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기능을 강조했다. 특히 애플워치에서 실시간 번역, 개인화된 워크아웃 지원이 도입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해 갤럭시 S24 시리즈 및 갤럭시 워치7에 이미 유사한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및 스마트워치 인공지능 기능을 선제적으로 탑재하며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음을 강조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발표 직후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엑스(X, 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귀엽네"라는 표현과 함께 자사의 AI 통번역 등 기술적 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유쾌하게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번 신기능 발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차별화된 혁신보다는 기존 삼성전자 등의 선제 기술에 주목하며 애플 주식이 1.39% 하락했다고 지적한다. 월가에서는 WWDC 개막 첫날 주가 하락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글로벌 IT 리더 간 AI 기술 주도권과 혁신 경쟁 구도를 더욱 첨예하게 만들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용자 경험과 기술 내실, 시장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