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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바이오로직스, 청두 신공장 착공”…중국 바이오 생산력 확장→시장 주도 강화
IT/바이오

“우시바이오로직스, 청두 신공장 착공”…중국 바이오 생산력 확장→시장 주도 강화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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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시장의 중심에 선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청두에 신규 미생물 생산 공장을 착공하며 생산 능력 증대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겨냥해 추진하는 전략적 확장으로, 미생물 기반 첨단치료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산업적 의의가 크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우시바이오로직스는 9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CDMO 시설 내에 중국 최초의 이중 챔버 동결 건조 및 바이알 충전 라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목표로, 펩타이드, 항체 조각, 효소, 플라스미드 DNA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의 상업 생산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청두 사업장에는 ‘에픽스’(EffiX)라는 미생물 발현 플랫폼을 적용, 재조합단백질 분야에서 15g/L를 초과하는 산업 최고 수준의 역가 실현을 예고했다. 연간 80~110개 배치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1만5000리터 발효조의 도입은 대규모 상업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우시바이오로직스, 청두 신공장 착공…중국 바이오 생산력 확장→시장 주도 강화
우시바이오로직스, 청두 신공장 착공…중국 바이오 생산력 확장→시장 주도 강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미생물 기반 치료제의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시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대형 생산 시설과 혁신적 기술 조합은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효율 양면에서 중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크리스 첸 CEO는 “청두 신공장이 최첨단 미생물 생산 역량을 더해, 글로벌 수요와 기술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주도의 규제 압박,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9.6% 늘어난 187억위안(26억 달러)에 달하는 등 외연 확장 흐름을 견지했다. 최근 아일랜드 및 독일 등 해외 생산 거점 매각 이후, 싱가포르에 신규 바이오의약품 제조 시설을 조성하는 등 선택적 재배치를 단행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청두 공장 착공이 중국 내수 및 수출 시장 모두에서 바이오 생산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기술혁신과 분산화 전략이 동시에 추진되는 산업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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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바이오로직스#청두공장#에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