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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이봉주, 터널 끝 희망 떨군 시간”…난치병 고백→재회 순간 뜨거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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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이봉주, 터널 끝 희망 떨군 시간”…난치병 고백→재회 순간 뜨거운 여운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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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환한 조명 아래, 이봉주가 긴 터널을 지나 다시 한 번 삶의 한가운데로 돌아왔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마라톤 레전드 이봉주가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과 용기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 방송에서 이봉주는 무한도전 ‘못친소’ 특집의 그날처럼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등장해 유재석과 유쾌한 인사를 주고받으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오랜 시간 그를 응원해온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따뜻한 기억을 남긴 순간이었다.

 

그러나 환한 웃음 뒤에는 깊은 고통과 아픔의 시간이 숨겨져 있었다. 이봉주는 복벽 이상운동증이라는 희귀 난치병과의 싸움, 그리고 투병 당시 겪었던 생생한 고통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는 “모 방송을 촬영하다 배가 의지와 상관없이 뛰고 허리가 숙여져 움츠렸다 펴지기를 반복했다”며 당시를 떠올렸고, “이런 병이 왜 나한테 왔을까”라며 마음 속 질문과 슬픔을 그대로 전했다. 아내 역시 “불빛 없는 터널을 걷는 것 같았다”고 회고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채널

마라톤 국가대표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적인 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봉주는 은퇴 이후에도 프로그램 출연과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복벽 이상운동증 발병 이후 긴 수술과 재활의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포기할 수 없는 희망과 의지를 스스로 다져왔다. 수많은 시련과 마음의 어둠을 견뎌낸 그는 현재 건강을 되찾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가슴에 또 다른 감동과 용기를 건넸다.

 

이봉주와 유재석의 재치 넘친 대화, 그리고 시간의 깊이에서 퍼져 나오는 진솔한 고백은, 각자의 아픔을 품고 한 걸음 한 걸음 살아가는 이들에게 뜨거운 여운을 남긴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303회는 오늘 오후 8시 45분 tvN에서 방송되며, OTT 서비스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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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유퀴즈온더블럭#난치병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