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 상한가·지투지바이오 63% 급등”…콘텐츠·바이오 강세에 종목 장세 뚜렷
국내 증시가 2025년 8월 14일 오후 들어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3,215.08(-0.29%)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중 3,210.83∼3,239.55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485억 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6억 원, 367억 원 어치를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서는 흐름이다. 코스닥지수는 813.53(-0.07%)로 소폭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개인 순매수가 594억 원으로 강하지만, 외국인(261억 원), 기관(112억 원) 매물이 부담을 준다.
지수 움직임은 제한적이지만, 이날 코스피 상한가 종목은 1개, 상승 종목 수는 코스피 327개·코스닥 654개로 종목 장세가 두드러진다. 업종별로 성장주·콘텐츠·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특히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대 초반)와 방송·엔터테인먼트,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시장의 이목을 끈다. 증권, 보험, 기타금융, 운송, 우주항공, 전기제품 등도 1% 내외의 상승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플랫폼·콘텐츠(웹툰·엔터), 바이오(면역항암·RNAi·제대혈), 금융(증권·보험·기타금융)은 시장 수급을 흡수하는 양상이다.
![[증시 시황] 서흥 상한가·지투지바이오 급등…콘텐츠·바이오 강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14/1755146089900_191902228.jpg)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서는 금융 대표 메리츠금융지주가 6%대 급등하며 업종을 이끌고, 하이브 등 엔터주 강세, 삼성생명(2%대), 카카오(1%대 중반),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0.56%)와 SK하이닉스(-1.89%) 등 대표 반도체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두산에너빌리티, HD한국조선해양 등 중공업 일부도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에선 바이오(올릭스 8%대, 에이비엘바이오 7%대), 엔터(JYP Ent. 5%대), 장비·부품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나, 일부 반도체 장비와 의료 AI 주는 약세다.
특히 서흥(23,800원)은 +29.77% 상한가에 올라 시장 이목을 집중시켰고, 코스닥의 지투지바이오는 94,900원으로 63.62% 급등하며 신규상장주 중심의 변동성을 드러냈다. 캔버스엔(21.64%), 미스터블루(21.02%) 등 웹툰주, 미투온(8.66%), 에이비엘바이오(7.48%) 등도 강세를 보이며 이슈·테마 연동형 장세 특성을 강화했다. 반면 HJ중공업(-5.8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60%), LG디스플레이(-9.71%), 한온시스템(-11.90%) 등은 큰 폭의 하락을 보여, 종목 간 명암이 짙다.
KB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최근 미국 7월 CPI 발표 이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50bp 인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바이오, 콘텐츠, 금융 중심 중소형주에 강세가 집중됐다고 분석한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하락, 달러 약세, 유가 하락 등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국내외 매크로 환경 개선 기대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글로벌 완화 기대로 주도주가 대형 반도체·IT에서 실적과 모멘텀이 뚜렷한 업종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질지에 주목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미 연준의 금리 결정, 글로벌 수급 변화, 장중 이슈성 재료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 확대로 방향이 가를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FOMC 등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와 국내 정책 발표 일정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