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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후·츄, 집안 대혼란”…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오열과 머리끄덩이→로맨스 운명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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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후·츄, 집안 대혼란”…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오열과 머리끄덩이→로맨스 운명 어디로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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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설렘이 뒤섞인 저녁, 유정후와 츄의 작은 진심은 박윤재라는 이름을 사이에 두고 예기치 못한 격변을 맞았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8회에서는 평온해 보였던 관계의 균형이 한순간 머리끄덩이 대격돌과 눈물로 금이 가기 시작했다. 허를 찌르는 결말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마음은 좀 더 깊고 날카롭게 흔들렸다.

 

방송은 김지훈(유정후)이 강민주(츄)를 노골적으로 괴롭히던 민동기를 단숨에 제압하는 듬직한 장면으로 시작됐다. 강민주는 그런 김지훈에게 치킨을 선물하며 속 깊은 감사를 표현했다. 남몰래 설렘이 커져가는 박윤재(윤산하)는 부모님의 빈집을 틈타 김지훈을 초대했고, 직접 만든 저녁으로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터놓았다. “너 지금도 내 여자친구거든?”이라 말하는 박윤재와 “빨리 김지은(아린)으로 돌아가야겠다”고 토로하는 김지훈 사이에는 잠시 따뜻함과 쓸쓸함이 교차했다. 하지만 이 소중한 시간은 예상치 못한 부모의 귀가로 허망하게 깨어졌다.

“머리끄덩이 잡다 울다”…유정후·츄,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뜻밖의 대격돌→로맨스 긴장감 폭발
“머리끄덩이 잡다 울다”…유정후·츄,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뜻밖의 대격돌→로맨스 긴장감 폭발

강민주는 친구 김지혜(최윤라)와 김지훈이 건넨 선물에 기뻐하며, 평소 감추고 있던 감동을 드러냈다. 박윤재는 하와이 천문대를 동경하는 김지훈의 속내를 떠올리며 한 걸음 더 다가가려 했지만, 애써 담담히 선을 긋는 모습에서 묘한 긴장이 흘렀다.

 

이날 가장 큰 반전은 김지훈의 외할아버지(윤주상)가 가족 앞에서 과거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는 고백이다. 충격에 사로잡힌 김지훈은 자신도 평생 남자로 살아야만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이어 집 앞 계단에서 쓰러져버리는 김지훈을 바라보는 가족과 친구들, 그들의 슬픔과 걱정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밤새 김지훈 곁을 지킨 강민주는 다정한 손길로 눈물을 닦아주며 아픈 밤에 온기를 보태고, 두 사람은 한 침대에 몸을 기대며 짧은 평화를 나눴다.

 

그러나 아침이 밝기도 전 박윤재가 들이닥쳤고, 순간의 당황 속에 강민주는 김지훈의 뺨을 때리며 예상치 못한 ‘머리끄댕이 싸움’이 폭발했다. “강민주 이 불여시 같은 기집애야!”, “불여우한테 죽어볼래? 오늘!”이라며 날선 말이 오가고, 세 사람이 뒤엉키며 밤은 뜻밖의 해프닝과 로맨스의 신호탄으로 번졌다. 박윤재는 두 사람을 뜯어말리다 함께 소용돌이 치는 감정의 한가운데에 휘말리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방송 말미 시청자들은 “웃다가 울다가 놀랐다”, “유정후의 깊은 오열이 기억에 남는다”, “츄의 묘한 신경전이 매력적이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운명과 감정의 경계에 선 세 인물이 어떤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9회는 8월 20일 밤 9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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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후#내여자친구는상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