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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타 차 압도적 우승”…조하리, KLPGA 점프 투어 새 역사→최대 타수 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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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타 차 압도적 우승”…조하리, KLPGA 점프 투어 새 역사→최대 타수 차 기록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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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미소와 단호한 눈빛, 그 조용한 자신감을 무대 위에서 증명한 순간이었다. 조하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8타 차 우승이라는 대기록 앞에 현장 분위기는 놀라움으로 가득찼다.

 

점프 투어 7차전이 펼쳐진 전남 강진군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KLPGA 3부 투어에서 참가자들은 초여름의 녹음 속, 정상을 향해 샷을 교환했다. 2라운드 경기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기대를 모은 신예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8타 차 압도적 우승”…조하리, KLPGA 점프 투어 새 역사→최대 타수 차 기록
“8타 차 압도적 우승”…조하리, KLPGA 점프 투어 새 역사→최대 타수 차 기록

조하리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림 없는 아이언 샷과 날카로운 퍼트로 타수를 착실히 줄였다. 1라운드 단독 선두 등극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굳건히 지켰다. 특히 후반홀에선 위기관리 능력까지 돋보이며 2위 선수들과의 격차를 점점 더 벌려나갔다.

 

최종 스코어는 11언더파 133타. 조하리는 2위 선수와 무려 8타 차라는 압도적 기록을 남겼다. 이는 2009년 이아정이 남겼던 점프 투어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7타)을 16년 만에 갈아치운 수치였다. 이와 함께 우승 상금 450만원도 조하리의 이름으로 돌아갔다.

 

경기를 마치고 조하리는 “정회원 승격 후 드림 투어에서 상금 순위로 다음 시즌 정규 투어 시드를 따는 것이 1차 목표”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정규 투어 무대에서 황유민처럼 멋진 플레이를 펼치고, 더 나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도 입성해 국위 선양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점프 투어에서 세운 이번 신기록과 우승은 조하리에게 확실한 도약의 발판이 됐다. 앞으로 드림 투어 일정에 참가하며, 그는 시드권 획득과 추가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여름 내내 푸른 필드에서 묵묵히 쌓아온 땀방울이 오늘의 환희로 이어졌다. 조하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이야기는 2025년 한국 여자 골프 무대에 또 다른 울림으로 남을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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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리#klpga점프투어#드림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