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고혈압 관리 혁신”…생활습관 네 가지 변화로 건강한 일상 회복→의학적 조명
라이프

“고혈압 관리 혁신”…생활습관 네 가지 변화로 건강한 일상 회복→의학적 조명

박진우 기자
입력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일상의 무심함 사이를 조용히 흐르며, 어느 날 갑자기 삶의 균형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이 된다. 그러나 꾸준한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이 거대한 건강의 벽은 얼마든지 넘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와 전문가들은 생활 곳곳에 스며든 염분 줄이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체중 관리와 금연·절주,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등 네 가지 핵심 원칙만 실천해도 혈압은 차분히 안정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첫걸음은 ‘짠맛’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다. 김치와 국물, 젓갈, 각종 가공식품까지, 익숙하지만 혈압에는 독이 되는 음식들이다. WHO가 권장하는 하루 염분 섭취 5그램은 한 끼의 국이나 찌개로도 초과되기 쉽기에, 식탁의 나트륨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핑계 없는 운동의 시간이다. 일주일 세 번, 한 번에 30분—가벼운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수영처럼 숨 고르듯 이어지는 유산소 운동이야말로 혈관을 깨끗이 씻어내는 일상의 ‘의학’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몸의 무게를 가볍게, 하루의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태도 역시 필수다. 복부비만이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지목되는 만큼, 체중조절과 절제가 의료진의 첫 권고다. 마지막 줄기는 마음의 평화와 숙면의 시간이다. 깊은 명상과 산책, 요가 등은 긴장된 심신을 풀고, 하루 7~8시간의 수면은 혈압을 자연스런 흐름 속에 안착시킨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변화만으로도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가족력이나 중장년층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작은 실천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순간의 변화가 쌓여, 고혈압을 조용히 잠재우는 미래를 만든다.

박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고혈압#생활습관#혈관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