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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네 시간 눈물과 환희”…콘서트 엔딩에 담긴 진심→기습 신곡 첫 공개에 팬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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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네 시간 눈물과 환희”…콘서트 엔딩에 담긴 진심→기습 신곡 첫 공개에 팬심 폭발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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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진 네 시간의 여정은 온앤오프와 팬덤 ‘퓨즈’의 가슴을 따스하게 파고들었다. 첫 밴드 라이브와 호흡을 맞추며 무대마다 새로운 색을 입힌 온앤오프는 콘서트 ‘THE MAP:STRANGER’S PATH’의 마지막에서 멤버들이 차례로 쏟아낸 눈물, 그리고 신곡 ‘미라지’의 전격 공개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환호와 심장의 박동, 그리고 울컥거리는 마음이 한데 어우러진 밤이었다.

 

온앤오프는 이번 서울 장충체육관 단독 콘서트에서 무대 맛집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양일간 이어진 공연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전 세계 팬들과 실시간으로 감동을 나눴다. ‘사랑하게 될 거야’, ‘와이’, ‘바이 마이 몬스터’로 이끈 오프닝은 SBS 가요대전에서 특별하게 편곡됐던 곡의 라이브 재구성으로 뜨거운 에너지를 뿜어냈다.

온앤오프 /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온앤오프 /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진 ‘아프로디테’, ‘나이트테일’, ‘플라이투더문’, ‘런어웨이’ 등 파워풀한 세트리스트는 물론, 요일 별로 달라진 무대 구성으로 현장 분위기는 한층 다채로워졌다. 토요일엔 ‘스쿰빗스위밍’, 일요일엔 ‘춤춰’가 각각 장내를 달구었다. 여기에 데뷔곡 ‘온앤오프’와 직접 안무를 제작한 ‘콜랩’, ‘케미컬 타입’ 무대로 온앤오프만의 감성을 오롯이 녹여냈다.

 

숨 쉴 틈 없는 퍼레이드는 ‘여름의 모양’, ‘알람’, ‘모스코 모스코’ 등 온앤오프 특유의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는 무대들로 이어졌다. 팬들을 위한 보너스처럼 일본곡 ‘왓 이즈 어 럽’의 한국어 버전, ‘담담디담’까지 펼치며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앙코르 파트에선 ‘이별 노래가 아니야’, ‘축제’, ‘쇼 머스트 고 온’, ‘Complete’ 등 온앤오프의 대표곡이 팬들의 마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이번 콘서트의 진짜 정점은 무엇보다 미공개 신곡 ‘미라지(Mirage)’의 무대였다. 하반기 발매 예정인 정규 2집 Part.2에 수록될 ‘미라지’는 멤버 와이엇이 ‘신기루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라고 소개했고, 승준은 정규 앨범 준비 사실을 은근히 스포했다. 멤버 유는 민균의 절절한 감정에 깊이 감탄했다고 전하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팬들과 나눴다.

 

공연의 마지막, 멤버들은 직접 준비한 생일 케이크로 팬 ‘퓨즈’의 생일을 기념하며 따스한 시간을 함께 했다. 피날레 무대 ‘유어 송’에서는 멤버 승준이 눈시울을 붉히며 “오늘처럼 다시는 같은 공연이 없을 것 같다. 멤버들과 팬들 모두에 진심으로 고맙다. 힘겨울 땐 퓨즈의 사랑으로 버텨간다”고 울컥 어린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바로 그 진심에 리더 효진 역시 “승준의 노력이 오늘의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더 높은 에너지를 낼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장에는 음악평론가 김영대도 관람 후 “네 시간을 꽉 채운 풍성한 레퍼토리와 라이브, 서사가 살아있는 무대”라는 극찬을 남기며 공연의 완성도에 무게를 더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정규 2집 Part.1 ‘ONF:MY IDENTITY’ 이후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온앤오프는 이번 콘서트의 여운을 뒤로 하고, 하반기 새 앨범으로 또 다른 기록을 향해 달려갈 예정이다.

 

개성 넘치는 라이브와 멤버들의 진심 어린 고백, 그리고 팬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까지 담긴 온앤오프 단독 콘서트 ‘THE MAP:STRANGER’S PATH’의 피날레는 오랫동안 기억될 한 편의 드라마였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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