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9.94% 급락…오름테라퓨틱, 최저가 인접 속 투자심리 불안 확산”
경제

“9.94% 급락…오름테라퓨틱, 최저가 인접 속 투자심리 불안 확산”

배진호 기자
입력

6월의 문턱, 주식시장의 공기가 오르내림을 거듭하는 가운데 오름테라퓨틱 주가는 2일 코스닥 시장에서 마감가 17,390원으로 내려앉았다. 전일 대비 1,920원, 즉 9.94%나 하락한 수치다. 이 종목의 주가는 장 초반 19,120원에 발을 내디뎠으나, 개장과 동시에 투자자들 사이에 매도세가 번지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오후 들면서 낙폭은 더 커졌고, 종가 기준 17,000원대 초반까지 후퇴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최근 1년 만에 이 회사의 주가는 최고 42,250원까지 오른 바 있으며, 최저점은 16,370원까지 내려간 이력이 있다. 오늘 주가는 최고가 대비 58.8%나 하락한 위치다. 그러나 최저가보다는 소폭 높아, 저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출처=오름테라퓨틱
출처=오름테라퓨틱

거래량은 이날 76만 1,477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366억 원에 달했다. 이는 많은 투자자 사이에서 날카로운 매매가 이뤄졌음을 반영한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은 5만 2,467주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493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3.21%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별도로 공시되지 않았다.

 

이번 하락장에서 드러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동반되면서 중소형 바이오 종목의 투자심리가 흔들렸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저점 인근에서 매수 기회를 탐색하는 동시에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을 더 깊게 키우고 있다. 

 

짙어진 시장의 변동성은 실적이나 신약 파이프라인 등 본질적 가치를 면밀히 점검해야 함을 시사한다. 투자자라면 저점 매수 유혹과 타이밍을 넘나드는 자리에서 긴 호흡과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는 날이다. 향후 오름테라퓨틱을 둘러싼 기업 실적 발표와 임상 결과, 시장의 대응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

배진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오름테라퓨틱#외국인매도#주가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