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7%대 급등”…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기관 매수세 유입
삼성중공업(010140)이 7월 8일 오전 11시 43분 기준 전일 대비 7.77%(+1,260원) 오른 17,470원을 기록하며 장중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는 시가 16,6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7,550원을 터치했으며, 거래량이 1,294만 주에 달했다. 최근 잇따른 글로벌 선박 수주 소식과 더불어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상승에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 관계자들은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추가 수주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559원, 주가수익비율(PER)은 31.25배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 기대치가 제시됐다.

투자 주체별 동향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기준 외국인은 59만 주 안팎 순매도를 보였으나, 기관이 83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 반등의 동력이 됐다. 외국인 지분율은 31.24%로 나타났고, 이날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5조 3,824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37위에 해당한다. 조선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 역시 주가에 힘을 실었다. 이날 HD현대중공업(+3.05%), 한화오션(+4.19%) 등 관련 대형주도 상승세를 동반하며 조선 대표 종목군의 강세를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와 FLNG 프로젝트 확대로 삼성중공업의 하반기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코스피 내에서 거래량과 검색 순위 모두 상위권에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향후 조선 업황과 글로벌 발주 추이에 따라 주가 추가 변동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주총회 및 글로벌 발주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