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안전망 대폭 강화”…김대권 수성구청장, 지역사회 약국·복지시설 추가 지정
치매 대응을 둘러싼 지역사회 돌봄 체계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대구시 수성구가 치매 안전망 구축에 본격 나섰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20일, 치매 친화적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치매극복 선도단체, 치매안심 가맹점, 치매안심 약국 등 총 38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더욱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수성구에 따르면 신규 선도단체는 두산경로당, 행복드림복지센터, 큰사랑재가복지센터, 다온복지센터 등 4곳이다. 또한 범물슈퍼, 두산내과의원 등도 치매안심 가맹점으로 등록됐고, 초록숲약국을 포함한 33개 약국이 추가로 지정됐다.

각 기관과 업소는 치매 인식 개선 활동 외에도, 치매 환자 및 보호자 배려, 배회 환자 신속 보호 등 민간 차원의 안전망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수성구는 이번 확대를 통해 치매극복 선도단체 25곳, 치매안심도서관 4곳, 치매안심 마을 4곳, 치매안심 약국 98곳 등 관련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역별 치매 돌봄 격차 완화와 체계적 안전망 구축이 노인 복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번 수성구의 조치가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김대권 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치매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성구는 앞으로도 지정 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내 치매 예방 및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지자체는 치매관련 민관 협력 모델 확산을 주요 과제로 삼으며, 지역사회 돌봄 시스템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