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페어링 우제연·창지원, 엽서 끝에 흐른 눈물”…변화 앞에서 흔들린 사랑과 응원→새로운 길 앞의 긴장
찬란하게 빛나던 이탈리아의 순간이 잦아들자, ‘하트페어링’ 속 우재연과 창지원은 현실 앞에서 한층 성숙해진 얼굴로 서로의 이야기를 마주했다. 서로를 주인공 삼았던 재회의 설렘은 엽서 한 장에 담긴 진심으로 수그러들었고, 두 커플은 각자의 길 위에서 아름다운 작별을 선택했다. 우재와 제연은 영화 같은 시간 속에서 지난 감정을 인정하며, 앞으로의 행복을 서로 기원하는 담담한 응원으로 이별을 맞았다. 제연은 “우재와의 삶은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고, 우재는 여운이 진하게 깃든 미소로 제연을 축복했다.
창환과 지원 역시 15세의 나이 차라는 현실의 장벽 앞에서 한 걸음 물러서야 했다. 지원은 자신과 창환 사이에 놓인 거리감을 솔직히 고백했고, 창환은 서운함과 미안함, 그리고 처음 겪는 감정의 파동을 엽서로 조용히 전했다. 그들의 대화 끝에 남겨진 잔잔한 울림은 사랑만큼이나 깊은 아쉬움으로 퍼져나갔다.

한편, 제연의 마음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됐다. 하늘이 제연에게 양해를 구하고 지민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면서 묘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지민은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날 삐쳤던 속내를 직접 전했고, 이에 제연은 예기치 못한 감정의 동요를 들키는 모습을 보였다. 변화하는 러브라인만큼이나 각 출연자도 자신의 진심을 찾아 흔들렸다. 수아는 찬형, 상윤과의 데이트를 통해 조금씩 마음을 정리해 나갔고, 찬형과 하늘은 엽서를 주고받으며 지난 미련에 응답하는 듯했다. 서로 엇갈린 시선, 단단해진 감정선 속에서 ‘늘찬 커플’의 재부활 가능성도 되살아났다.
최종 선택까지 단 한 번의 만남만을 남겨두고, ‘하트페어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엇갈리고, 깊어진 사랑의 결을 드러냈다. 커플들의 진솔한 대화, 엇갈린 마음이 자아낸 여운은 시청자들을 긴 여정의 끝으로 이끌었다. 프로그램의 다음 회는 출연자들의 마지막 결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하트페어링’ 다음 이야기는 채널A에서 매주 방영되며, 마지막 선택의 순간이 어떤 감동과 반전을 남길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