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사기 앞 눈물 겨운 분노”…이혼숙려캠프 부부들 절실한 변화→시청률 1위 여운
한낮처럼 환한 웃음 뒤에 감춰진 서장훈의 단호한 한마디가 ‘이혼숙려캠프’ 부부들과 시청자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적셨다.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들은 생활고, 알코올중독, 사기를 겪으며 무너진 일상을 다시 세우는 여정에 나섰다. 변화를 갈망하는 이들의 솔직한 고백과 진심 어린 눈물은 시청자의 마음에도 깊은 파문을 남겼다.
화제의 중심에는 13기 ‘좀비 부부’ 남편이 자리했다. 진태현의 찬사가 쏟아졌던 애정 넘치는 영상에서는 남편의 세심한 관심과 사랑이 절절히 드러났으나, 아내 영상에서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졌다. 남편의 통제할 수 없는 음주와 눈물, 주변 지인에게 기댈 수밖에 없어 하는 모습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서장훈은 차가운 분노 속에서도 따뜻함을 품은 시선으로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일침했다. 멈추지 않는 현실의 위기 앞에서 눈물은 자연스럽게 흘러내렸다.

이날의 또 다른 중심 축은 ‘팔랑귀 부부’였다. 사람 좋은 미소 뒤, 아내는 복권을 미끼로 한 사기와 사행성 게임에 휘말린 과거를 고백하며 경제적 불안과 심리적 무게를 토로했다. 서장훈은 “다른 꼼수는 필요 없다. 열심히 일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며 묵직한 조언을 건넸다. 전문가 이호선은 “육아는 배우며 해결되고, 사업은 잠시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아내의 성장 의지를 응원했다. 과거 실수에 대한 회한과 아이에게 남길 상처에 대한 두려움이 얽혀, 아내는 마침내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특히, 심리극 치료 시간에는 박하선의 섬세한 연기가 심리적 상처의 깊이를 보여줬다. 그간 쉽게 말하지 못했던 각자의 아픔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상처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내자, 부부 모두 아이에게 같은 고통을 물려주지 않겠다며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침묵이 감도는 순간, 스튜디오에도 비장한 공감이 흘렀다.
이날 ‘이혼숙려캠프’는 전국 시청률 3.0퍼센트, 수도권 시청률 3.2퍼센트, 2049 시청률 1.6퍼센트를 기록하며 목요일 밤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삶의 곡절을 마주한 이들 부부의 변화 여정은 “결국 꾸준함이 해답”이라는 서장훈의 한마디로 수렴됐다. 다음 13기 부부들의 남은 사연과 이별 혹은 희망의 선택은 10일 목요일 밤 10시 20분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