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가요무대에 퍼진 보랏빛 아우라”…절제된 감성→폭발적 무대 압도
보랏빛 의상과 함께 등장한 김연자가 ‘가요무대’ 무대를 가득 채웠다. 김연자는 ‘고향 사랑의 날’ 편에서 깊은 감성의 ‘목포의 눈물’과 강렬한 퍼포먼스의 ‘밤 열차’로 극과 극 에너지를 보여줬다. 눈부신 무대 의상과 노련한 표정, 단단한 가창력은 관객의 시선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게 만들었다.
‘밤 열차’에서는 폭발적인 성량과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로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무대 위 댄서들과의 조화, 입체적인 연출이 어우러진 순간은 시대를 초월하는 김연자만의 매력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어지는 ‘목포의 눈물’에선 전 곡과 180도 다른 분위기로 절제된 감성, 애절하게 흐르는 보컬이 무대를 감쌌다. 섬세한 감정표현과 노랫말, 서정이 배어든 고운 선율은 관객의 마음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현장의 열광뿐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보컬과 존재감, 라이브에서 드러나는 완벽한 완성도가 김연자 무대에 대한 신뢰를 더욱 단단히 했다. 최근에는 영탁과의 ‘주시고 (Juicy Go)’ 협업, ‘쑥덕쿵 Remix’ 음원 등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소화하며 한여름 무대 위 ‘서머퀸’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국내외 공연과 음악 예능에서도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가요무대’가 다시 한 번 증명한 김연자의 진가는 깊은 울림과 함께 남았다. ‘고향 사랑의 날’ 방송에서 선보인 명품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 김연자의 두 얼굴, 폭발적 에너지와 절제된 감성의 공존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 무대였다. 이 감동의 무대는 월요일 밤마다 KBS 1TV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