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오늘, 상처 위에 진심 닿았다”…여수 또간집 불친절 논란→식당 사과의 여운
환한 미소와 함께 시작된 여행이었지만 갑작스런 불친절 앞에서 쌓인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유튜버 유난히 오늘이 여수 또간집으로 알려진 식당 직원과의 논란을 끝내고자 조심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공개된 사과 메일은 식당과 유튜버, 그리고 그 곁에서 공감의 마음을 보낸 대중 모두의 감정을 한데 묶으며, 사건은 잦아들기 시작했다.
유난히 오늘은 백금식당으로부터 정중한 사과를 담은 메일을 받은 후 "처음 겪는 수많은 언론의 연락들, 예상을 넘는 주목과 관심들이 많이 부담스러웠고 많이 힘들었다"며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식당 측 역시 같은 무게와 피로 속에 있었을 것이란 공감의 시선을 드러냈다. 진심 어린 사과와 더불어 오래 고민한 흔적이 묻어나는 메일을 받고, 유난히 오늘은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신 이상 계속해서 대립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일에 대한 마무리를 선언했다.

논란은 소박한 혼밥의 순간에서 시작됐다. 유난히 오늘이 여수에서 식사하던 중 직원의 거친 언사와 강압적인 태도가 영상에 담기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영상 공개 후 많은 네티즌들은 당시 상황을 자기 일처럼 받아들이고 위로와 관심, 더불어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로 채웠다. 식당 측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고, 시의회까지 공식 입장에 나서며 파장은 전국으로 번져나갔다.
그러나 유난히 오늘은 대립과 소모를 멈추고, 남은 사람들과 따뜻한 위로를 나누기로 결정했다. 유명 관광지에서 누군가 홀로 한 끼를 먹으며 느낄 위축감과 익숙한 쓸쓸함에 대해, 자신에게 쏟아진 공감과 격려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경험을 밑거름 삼아 시청자에게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겠단 다짐도 잊지 않았다.
각자의 상처와 미안함이 만나는 지점에서 이야기는 조용히 끝을 맺는다. 그러나 혼밥 손님과 음식점 문턱에서의 작지만 결코 가벼울 수 없는 감정, 그리고 그 위에 얹혀진 뜨거운 공감은 오래도록 대중의 기억에 여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