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악성 루머 진실 공방”…탈덕수용소, 거액 배상 선고→침묵 가른 법정 긴장
아이브 장원영을 둘러싼 악성 루머의 파장이 다시 법정에서 뜨겁게 재점화됐다. 단순한 가벼움이 아닌, 한 아이돌 스타가 감내한 무게와 고통,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터넷 커뮤니티의 파급력이 냉정한 현실로 다가섰다. ‘탈덕수용소’ 채널 운영자인 A씨에 대한 1억 원대 손해배상 선고가 오늘 이뤄지며, 인터넷 공간을 떠돌던 소문은 이제 무거운 법적 판결의 언어로 바뀌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7월부터 악성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에 칼을 빼 들었다. 특히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향해 민사와 형사 모두 엄정한 절차를 밟았고, 마침내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억 원 손해배상 소송 선고가 열린다. 이미 장원영이 별도로 제기한 1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음에도 운영자 A씨 측의 항소와 강제집행정지 신청 등은 양측의 대립을 한층 더 예민하게 조명시켰다.

탈덕수용소는 단순한 팬 커뮤니티를 넘어, 여러 연예인을 겨냥한 루머 생산의 온상이었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로 A씨가 운영한 채널은 2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고, 그 자금의 일부가 부동산 구매에 사용된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연예인을 대상으로 편집된 수많은 영상 자료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A씨는 영상 제작 행위가 ‘공익 목적’이라 주장했지만, 법정은 더 이상 단순한 의견 표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치열했던 항소심은 결국 “피고는 원고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일부 승소 결론을 냈고, 조정 과정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끝나며 이 사안의 상처와 논쟁이 쉽게 아물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는 단지 한 명의 연예인이나 한 유튜브 채널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사회 전반에 걸친 책임과 윤리 의식에 대한 근원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오늘 선고를 기점으로, 연예인 명예 훼손과 유튜브 채널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브 장원영이 지켜낸 이름과, 인터넷 속 익명성에 숨은 무책임 사이에 놓인 이 쟁점은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브와 장원영, 그리고 불거진 루머의 현실을 둘러싼 법정 공방은 오늘 손해배상 선고 이후 또 다른 국면을 맞닥뜨릴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