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PEC 정상회의 협찬사 13곳 확정”…외교부, 기업 참여 확대에 기대감
정치

“APEC 정상회의 협찬사 13곳 확정”…외교부, 기업 참여 확대에 기대감

최하윤 기자
입력

국내 주요 기업들과 외교부가 맞붙었다. 오는 가을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 명단을 놓고 기업 참여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외교부가 22일 6개 기업의 신규 선정을 발표하면서, 협찬사 총 13곳 체제가 완성됐다.

 

외교부는 이날 “코레일유통, 현대백화점, 청호나이스, 카카오모빌리티, 에프지푸드, 폴라리스쓰리디 등 6개 기업이 APEC 공식 협찬사로 추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자동차,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세라젬, 세스코, 탄산오름, 돌핀, 동아오츠카 등이 협찬 기업으로 이미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정상회의 기간 다양한 형태의 지원에 나선다. 코레일유통은 구강관리용품과 열차 클립펜을 협찬하고, 현대백화점은 플라스틱병 재활용 원단으로 제작된 리유저블백과 인근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 교환권을 제공한다. 청호나이스는 대용량 얼음정수기 설치와 리유저블 텀블러 공급을 맡았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표단 수송 지원을 위해 송도 도심과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식음료 분야에서는 에프지푸드가 부창제과의 호두과자를, 폴라리스쓰리디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국내 기업의 협력 아래 생태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적극적 협력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부의 공식 협찬사 발표를 두고 경제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와 함께, 국내 친환경·스마트 기술의 글로벌 홍보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기업과 지역이 세계시장에 각인되는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부는 추가적인 지원 체계 확립과 국제 홍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향후 남은 기간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협찬 기업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최하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외교부#apec#협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