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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슈터의 새로운 도전”…김영만, WKBL 본부장 취임→현장 기대감 고조
스포츠

“사마귀 슈터의 새로운 도전”…김영만, WKBL 본부장 취임→현장 기대감 고조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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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코트를 누비며 ‘사마귀 슈터’라 불렸던 김영만의 표정에는 복잡한 책임감과 설렘이 동시에 묻어났다. 오랜 시간 쌓은 경험과 농구에 대한 통찰은 WKBL 현장에 신선한 바람을 예고하고 있었다. 변화의 시작점으로, 그의 이름 석 자가 다시 한번 주목받는 순간이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개최한 제1차 이사회에서 김영만 경기운영부장을 신임 경기운영본부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이로써 김영만은 WKBL 경기운영본부장직에 오르며 새로운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경기운영본부장 선임”…김영만, WKBL 새 리더로 공식 출범 / 연합뉴스
“경기운영본부장 선임”…김영만, WKBL 새 리더로 공식 출범 / 연합뉴스

김영만 본부장은 선수 시절 기아 엔터프라이즈, 모비스, SK, LG, 동부, KCC 등 다수의 구단에서 슈터로 활약했다. 현역 시절 ‘사마귀 슈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뛰어난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은퇴 후에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프로농구 동부 감독, 그리고 동부와 LG, 여자프로농구 KB, 중앙대 등의 코치를 두루 경험하며 지도자로 폭넓은 이력을 쌓았다.

 

또한 2021년부터 부산 MBC에서 여자프로농구 해설위원을 맡으며 농구 대중화와 후배 양성에 힘을 보탰다. 현장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활동을 바탕으로 2023년 1월에는 WKBL 경기운영부장에 선임돼 실제 연맹의 운영 전반에도 기여해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영만 본부장 외에도 박선영 경기운영부장과 김진수 심판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가 각각 새롭게 선임됐다. 전·현직 다양한 인물들의 합류로 WKBL의 경기운영과 심판 시스템 변화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임시총회에서는 신한은행 용운호 단장, 제일기획 임근배 단장의 이사 신규 선임이 승인됐다. 운영의 틀을 새롭게 다지는 분위기가 현장 곳곳에서 감지된다.

 

서서히 다가오는 여자농구 시즌, 현장은 기대와 긴장으로 술렁인다. 김영만 본부장이 이끄는 WKBL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농구 팬들은 더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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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wkbl#여자프로농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