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0만 원대 재돌파”…현대로템, 외국인 매수에 거래 활기
현대로템이 9월 3일 장중 강세를 이어가며 20만 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30%를 넘어서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거래량 역시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날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전 9시 48분 기준 현대로템은 204,500원에 거래 중이며,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6% 오른 값이다.
장 시작과 함께 199,900원에 출발한 현대로템은 20만 원선을 굳건히 지키다 한때 207,500원 고점을 찍는 등 강한 등락폭을 보였다. 이후 199,00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거래량은 46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947억 원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가총액은 22조 2,650억 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26위 자리를 지켰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7.30배로, 동일업종 평균인 85.44배 대비 낮은 수치를 보이며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 매력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동일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1.30%에 머문 데 비해 현대로템은 경쾌한 오름세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상장주식 1억 914만 2,293주 중 3,449만 9,487주를 보유하며 31.61%의 높은 지분율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방위산업 등 산업계 전반에서 현대로템의 주가 방향이 투자 심리와 구조적 흐름에 어떤 신호를 줄지 관심이 모인다.
증권업계는 PER, 외국인 보유 현황, 활발한 거래동향 등을 근거로 향후 현대로템 주가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분석가는 “PER이 업종 평균보다 낮은 현 시점은 장기적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주가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자 관심이 실적 개선과 지속적 매수세로 이어질지 관건이라고 진단한다. 기업 실적과 거시경제 흐름 차이에 따라 주가의 중장기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예의주시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