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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이세돌 체험판”…입맛 철벽→셰프진 한계 돌파에 도전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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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에너지로 스튜디오의 문을 연 이세돌은 특유의 심오한 눈빛과 단단한 말투로 새로운 미각의 승부를 펼쳤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바둑계를 사로잡았던 승부사의 모습은 식탁 위에서도 이어졌다. 단맛, 치즈, 튀김, 소스조차 허락하지 않는 철벽 규칙을 내건 이세돌 앞에서 셰프진은 경계심을 감추지 못했다.
입맛에도 승부의 기세를 더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미식 원칙을 내세운 이세돌은 오로지 요리의 본질로만 자신의 입맛을 흔들 수 있음을 선포했다. 요리사들은 청량감 넘치는 창의적 변신을 시도했고, 제한된 재료와 조리법 속에서도 각자 비장의 한 수를 고민하며 숨겨둔 기량을 쏟아냈다.

긴장 속에서도 웃음은 이어졌다. 이찬원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현장을 누비며, 바로 옆 이세돌과 유쾌한 알까기 대결을 펼쳤다. 예상치 못한 반전의 순간마다 이세돌의 재치 있는 한마디가 분위기를 바꿨고, 셰프들은 한 번 더 고민하며 미각의 최전선에서 숨 막히는 승부를 벌였다.
셰프진의 선택이 과연 철벽과 같은 이세돌의 입맛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가공되지 않은 재료와 진심이 담긴 한 상 위에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미각에서도 전략과 의지가 살아 숨쉰 밤, ‘냉장고를 부탁해’는 6월 8일 일요일 밤 9시, 이세돌과 이찬원의 새로운 요리 승부를 그려낼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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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냉장고를부탁해#이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