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반등 마감”…한화오션, 기관 매도 속 외국인 매수세 작동
5월의 마지막 수요일, 한화오션(042660)의 주가는 강렬한 흐름 속에 다시 상승을 그렸다. 29일 장 마감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78,1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09%) 올랐다. 오랜 시간 누적된 긴장감이 오후 시장에서 반전의 움직임으로 연결된 날이었다.
이날 한화오션의 주가는 시가 77,300원에서 출발했다. 수차례 오르내림을 경험한 뒤, 오후 시간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고가에 근접한 종가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이 교차했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1,439,566주의 거래량이 집계됐다.

기업가치의 지표로 통하는 시가총액은 23조 9,309억 원까지 불어났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4.54배로 기록됐는데, 이는 성장 기대가 여전히 시장에 살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 동향에선 미묘한 흐름이 있었다. 국내 기관투자자는 154,737주를 순매도하며 조정세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2,440주를 순매수했고, 외국인 보유율은 12.49%를 나타내며 투자 지형의 변화를 드러냈다. 수급 주체 간 시소 게임은 한화오션 주가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첫 단편이 되고 있다.
한화오션의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방산 산업과도 교차점을 지닌다. 시장은 장기적인 시황과 더불어 해외 발주, 기술 개발, 업계 전반의 수요 사이를 유영한다. 투자의 균형은 빠른 변화 속에서도 마침내 본질에 다가가는 질문을 던진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 여부, 향후 산업 이슈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잦은 공시와 변동성, 그리고 시장을 관통하는 새로운 기대감이 서로 교차하는 가운데 한화오션의 항로는 당분간 파도 위에서 부유할 전망이다.
이날 기록된 변화는 단지 숫자의 이동이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나서는 투자 심리의 반영이자, 다시 한 번 새로운 흐름이 시작되는 신호탄이 된다. 가까운 시일 내 한화오션의 실적 및 산업 정책, 투자환경 변동에 대한 추가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시선은 더욱 예민하게 깨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