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_0221”…전도염, 흑백 거울 속 자유와 기억의 잔상→숫자에 담긴 감정의 암호
은은한 조명의 실내에 흐릿한 빛이 깔리자 전도염은 거울 앞에 앉아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흑백톤으로 담긴 그의 실루엣이 조용한 오후의 공기를 가로지르는 가운데, 그의 깊은 눈빛과 손끝에서 전해지는 미묘한 감정은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거울에 겹쳐진 전도염의 모습과 커다란 숫자가 어우러지며, 평범한 공간 안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는 무릎이 드러나는 청바지에 패턴이 가득한 상의를 걸쳐 입고, 반복적으로 붙은 포스터와 대담한 그래픽이 장식된 방 안에서 자신만의 분위기를 드러냈다. 짙은 음영과 강렬한 질감이 소년의 내밀한 생각을 더욱 몽환적으로 비췄고, 거울 속 자신의 표정과 포즈로 청춘의 자유와 순간의 솔직함을 낯설지 않게 전해줬다.

전도염은 ‘0412_0221’이라는 숫자만 덩그러니 남긴 채 사진을 게재했다. 단순하지만 의미심장한 이 조합이 팬들에게 시간과 기억, 혹은 자신만의 언어로 받아들여지며 많은 해석과 궁금증을 낳았다. 그날의 감정, 혹은 추억으로 가득 찬 짤막한 숫자들이 오히려 그 공간과 표정에 한층 더 깊이를 부여했다.
짧지만 강렬한 게시물에 팬들은 “요즘 기분이 녹아 있다”, “색다른 무드가 인상 깊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계절과 함께 더욱 무르익는 전도염의 감수성에 응원의 메시지가 잇따랐다. 무채색의 울림이 짙은 여운을 남기고,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사진과 메시지는 전도염이 속한 그룹 저스트비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4일 오후 공개돼,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