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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2분기 매출 9.4% 감소”…코리아세븐, 점포 구조조정에 영업손실 축소
경제

“세븐일레븐 2분기 매출 9.4% 감소”…코리아세븐, 점포 구조조정에 영업손실 축소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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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하며 1조2,503억 원을 기록했다는 공시가 14일 나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7억 원으로, 전년(111억 원)과 비교해 24억 원 줄며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생활소비 침체와 기상 악화가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코리아세븐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효율 점포 정리 등 사업 구조조정 전략으로 손실폭을 축소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3,86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줄었으나, 영업손실은 427억 원으로 50억 원 개선됐다. 코리아세븐은 2023년 1만3,130개이던 점포를 1만2,152개로 978개 줄였고, 이 과정에서 ‘로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등 타 브랜드 인수와 통합 작업을 병행해 사업 구조를 개편해왔다.

‘세븐일레븐’ 2분기 매출 9.4% 감소…영업손실 24억 원 축소
‘세븐일레븐’ 2분기 매출 9.4% 감소…영업손실 24억 원 축소

업계에서는 전체 편의점 시장이 지속적 소비 위축과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리아세븐의 체질 개선 노력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점포 재편의 수익성 방어 효과와 더불어 신제품 전략 확대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스포츠마케팅, 인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방어가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효율 점포의 신속한 정리와 소비 트렌드 대응 상품 개발이 실적 하락을 부분적으로 막아냈다”며, “하반기에도 주류와 차별화 모델 강화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코리아세븐은 올 하반기 매장 진열 최적화, 신규 가맹 모델 ‘뉴웨이브’ 확대 등 차별화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유통산업 규제와 경기 변동성 등 불확실성도 상존하지만, 사업구조 혁신으로 리스크 분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실적은 2022~2023년 전염병 영향 이후 분야별 회복세와, 동일 업계 타사와의 점포 구조조정 경쟁 심화 분위기와도 맞닿아있다. 전체적으로 편의점 업계가 전년 대비 성장 동력을 재정비하는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소비회복과 코리아세븐의 점포 전략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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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영업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