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 ‘그때 그 남자’…이별 무대에 떨어진 진한 여운→발라드 여제의 감성 역습”
초여름 저녁, 잔잔히 번지는 서늘한 공기처럼 지아의 목소리가 조용히 마음을 적신다. 지아는 다시 한 번 이별의 기억을 음악으로 담아, 듣는 이의 내면 깊숙한 곳을 흔든다. 한 줄의 노래에 담긴 아린 그리움과 잊히지 않는 추억이, 발라드의 여왕을 다시 무대 위로 끌어올렸다.
오늘 오후 6시, 지아의 리메이크 신곡 ‘그때 그 남자’가 공개됐다. 이번 곡은 지난 2009년 일락이 부른 ‘그때 그 여자’를 원곡으로 삼아, 여성의 시선에서 이별의 감정을 섬세하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리메이크이자, 바로 한 달 전 선보인 ‘미치게 그리워서’에 이은 신곡이기에 리스너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곡의 서두는 담백하고 차분한 어조로 시작되지만, 점점 고조되는 감정선과 폭발적인 고음이 곡 전체를 드라마틱하게 이끈다. 지아만의 맑고 섬세한 발라드 감성이 녹아들어, 과거 히트곡들에서 보여준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다. 무엇보다 프로듀서 최갑원과 김도훈이 함께한 지아의 대표명곡 ‘나쁜 버릇’, ‘눈물’, ‘스물네 시간’의 감동을 이 리메이크 트랙에서 또다시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유의 웰메이드 발라드 매력을 더한다.
지아는 2007년 ‘사랑..그게 뭔데’로 데뷔한 이래, ‘술 한잔 해요’,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 ‘사랑하기 싫어’ 등으로 대중의 마음을 울려온 대표적인 발라드 보컬리스트다. 최근에는 리메이크곡 ‘미치게 그리워서’로 다시금 명품 보컬로 회자되며, 한 달 만에 또 한 번 신곡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조용히 시작된 애절함은 곧 이별의 서사와 만나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오늘 밤, 지아 특유의 맑고 진한 목소리, 그리고 이별의 감정이 담긴 ‘그때 그 남자’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발라드의 정수와 짙은 이별 감성을 기다린 이들에게, 지아의 이번 신곡이 또 한 번 뜨거운 반향을 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