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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임지연 돌산갓 필드서 훈풍”…언니네 산지직송2, 어색한 설렘→깊어진 저녁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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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임지연 돌산갓 필드서 훈풍”…언니네 산지직송2, 어색한 설렘→깊어진 저녁 케미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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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해 질 녘, 덱스와 임지연의 낯선 입장에도 여수 돌산갓 들판에는 설렘의 온기가 퍼졌다. 갓의 싱그러운 향 사이로 새 멤버 덱스가 한 발 한 발 팀에 녹아드는 과정, 조용한 긴장과 미묘한 기대가 교차하는 오 남매의 표정이 화면 너머 정서로 확장됐다. 이재욱의 쾌활한 눈웃음, 염정아와 박준면의 든든한 배려는 익숙한 가족의 테이블에 새 양념을 더했다.

 

덱스가 마침내 ‘언니네 산지직송2’의 정식 멤버로 합류하며, 오 남매는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여수 특산물 돌산갓의 1,000평 들판을 개간하는 노동의 현장, 이곳에서 덱스는 첫 등장부터 인간 전기톱이라 불릴 만큼 힘을 과시했다. 어색함은 잠시, 함께 번지는 땀 냄새와 농익는 웃음에 임지연, 이재욱과의 거리도 점차 가까워졌다. 방송 경험과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덱스는 낯가림을 조금씩 벗고, 현장 분위기를 쾌활하게 이끌었다.

“낯가림도 순간”…덱스·임지연, ‘언니네 산지직송2’ 여수에서 펼친 깜짝 케미→돌산갓 수확 도전
“낯가림도 순간”…덱스·임지연, ‘언니네 산지직송2’ 여수에서 펼친 깜짝 케미→돌산갓 수확 도전

이재욱은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어르신들의 신뢰를 얻으며 명실상부 ‘막내 에이스’로 존재감을 보였다. 반면, 원조 막내 덱스는 살짝의 질투를 내비치며 인간미를 더했다. 임지연과 덱스는 “낯은 가리는데 방송을 너무 잘한다”라며 서로의 어색한 웃음을 곁들였고, 긴장과 친근함이 교차하는 케미스트리로 팀워크를 단단히 다졌다.

 

여수살이의 저녁, 염정아는 솥뚜껑 삼겹살과 보령산 명이나물 장아찌, 각종 나물로 한 상을 준비했다. 박준면은 매운 돼지고기갓김치찌개로 온기를 더하며 식탁 가득 배려와 추억을 쌓았다. 화로와 고깃집 알바 출신인 덱스와 이재욱은 자연스럽게 ‘형제 콤비’가 돼 요리를 거들었고, 팀 전체의 분위기는 금세 가족처럼 훈훈하게 달궈졌다.

 

식사 후에는 조업 참여자를 가리는 복불복 게임이 기다렸다. 덱스가 주도한 이 순간마다 모두의 표정엔 초조함과 설렘이 겹쳤고, 누가 내일의 조업 배에 오를 것인지 손끝에서 넘치는 긴장이 묘한 활기를 더했다. 동료들의 농담과 응원 사이, 여유와 유대의 기운이 오 남매를 단단하게 엮었다.

 

밤이 깊자 덱스와 임지연은 ‘짜장라면 대첩’을 벌였다. “물 조절이 생명”이라 주장한 덱스, “불 조절이 더 중요하다”는 임지연의 입씨름에 모두가 환하게 웃으며 응원을 보냈다. 소소한 경쟁은 곧 유쾌한 협업이 되었고, 오 남매의 밤에도 익숙하지 않은 설렘과 익숙해진 따스함이 어우러졌다.

 

덱스의 합류로 완성된 새로운 팀워크와, 임지연·이재욱과의 예기치 못한 케미는 가족 같은 한상과 현장 노동의 소중한 의미를 새롭게 했다. 섬세한 감정선이 흐르는 우정의 시간이 이어진 이날 ‘언니네 산지직송2’ 12회는 29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tvN을 통해 색다른 감동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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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임지연#언니네산지직송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