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쇼핑” 원진아-덱스, 처연한 액션 속 숨멎 긴장감→첫 합이 남긴 잊지 못할 온기
버려진 아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빚어내는 처연한 에너지가 새 드라마 ‘아이쇼핑’의 시작을 환히 밝혔다. 섬세한 내면 연기의 원진아와 새로운 얼굴로 거듭난 덱스(김진영)가 첫 액션 연기 호흡을 맞추며, 진짜보다 더 생생한 긴장감으로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심었다. 이들이 감각적으로 그려낼 상처와 연대,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질문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한 겹 더 깊은 곳으로 이끈다.
‘아이쇼핑’은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를 사고파는 불법 입양 카르텔이라는 파격적 설정 앞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비극적 일상을 눈부신 박진감으로 풀어냈다. 스틸컷에서 공개된 김아현(원진아), 주안(안지호), 소미(이나은), 석수(오승준), 최시우(강지용) 등 아이들은 삶의 어둠과 빛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들이 외딴 폐건물에 몸을 숨겨야 했던 사연, 그리고 버림받은 상처 위에 피어난 새로운 애정과 연대가 섬세하게 드러났다.

원이 깃든 첫 액션 도전 소감을 전한 원진아는 “액션이 단순한 동작이 아닌 신뢰와 합이 중요한 작업임을 깨달았다”며, 여러 차례의 훈련과 동료 배우와의 소통이 드라마에 깊은 설득력을 더했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에선 실제 상황처럼 긴장감 넘치는 리얼 액션이 연출됐고, 덱스 역시 “힘의 조절이 쉽지 않아 곤혹스러웠다”며 진짜 같은 액션 연기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두 사람의 합이 빚어내는 리얼함은 시청자에게 이들이 얼마나 신중하게 서로를 아끼는지 섬세하게 전달된다. 원진아는 “덱스가 저를 때렸다 걱정했지만, 오히려 제가 덱스에 상처를 낼까 염려됐다”며 유쾌한 농담으로 긴장감을 풀었다.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은 “한 줄의 파격적 설정, 아이의 환불이라는 명제에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진득하게 녹여냈다”며, 모든 배우들의 관계와 케미에 영화적 서사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의 판타지적 요소와 현실이 결합된 강렬한 액션, 그리고 그 안을 흐르는 인간 본성의 빛과 어둠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ENA 채널과 OTT 티빙에서 각각 15세와 19세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색다른 관전 포인트다.
덱스는 “우리의 액션, 드라마틱한 전개 모두 진짜처럼 촬영해 현실감을 살렸다”며 본 작품만의 리얼리티를 강조했고, 최영준 역시 “이야기 자체의 힘에 집중해 즐겁게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진아는 “충격적인 현실뿐 아니라 눈이 즐거운 화려한 장면도 곳곳에 녹아 있다”며, 각 배우가 선보이는 새로운 얼굴에 주목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무거운 주제의식과 압도적 액션,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담은 ‘아이쇼핑’은 오늘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 동시에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두 가지 버전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