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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관상에 깃든 운명”…배일호 첫 만남→전설 아티스트 소름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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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관상에 깃든 운명”…배일호 첫 만남→전설 아티스트 소름 전율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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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다시 만난 이찬원과 배일호의 운명적 인연이 오랜 세월의 서사를 품고 감동을 더했다. 서로 다른 경로로 음악 인생을 걸어온 두 사람, 그리고 프로의 자부심을 지키는 전설급 가수 6인이 모여, 노래로 광복의 의미와 세월의 울림을 노래하게 된다. 마음 깊이 응원과 격려가 흐르던 순간, 한 세대의 감성이 시간을 넘어 새로운 울림이 돼 시청자에게로 번졌다.

 

방송에서는 트로트계의 산증인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특집은 '광복 80년, 전설의 노래'라는 주제로, 35년의 일제강점기를 마치고 맞이한 해방의 기쁨을 오롯이 전하는 무대가 이어졌다. 배일호는 첫 출연이지만, 이미 90년대 국민 떼창송 ‘신토불이’의 주인공으로 널리 사랑받은 가수다. 무엇보다 화제를 모은 대목은 바로 FD 출신이라는 그의 이력. KBS 1호 FD로 '전국노래자랑', '행운의 스튜디오'처럼 시대를 풍미한 예능에서 손길을 더하며 방송계의 역사를 함께 썼다. 이날 MC 김준현이 “배일호 덕에 FD 시스템이 구축됐다더라”며 놀라움을 더했고, 동시에 배일호의 겸손하면서도 유쾌한 입담이 현장을 훈훈하게 적셨다.

이찬원 / KBS 2TV '불후의 명곡'
이찬원 / KBS 2TV '불후의 명곡'

현장에는 오랜만에 방송국을 찾은 후배 FD 20여 명이 배일호를 보기 위해 복도를 가득 채웠다. 오랜 세월 후배들의 격려를 받은 배일호는 “이번 기회에 FD 협회를 만들자”는 포부로 특별한 의미를 덧씌웠다. 웃음과 감동이 오가는 시간, MC 이찬원과 배일호의 인연이 밝혀지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찬원은 “10살 때 배일호 선생님이 내 인생 최초의 연예인이었다”며, 어린 소년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그날을 회상했다. 길을 돌아 이찬원의 손을 잡아준 배일호의 다정함이 감동을 안겼고, 김범룡은 “그때 이찬원이 기운을 받았던 게 틀림없다”고 응원했다. 설운도 역시 “관상만 봐도 가수가 될 관상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이 더해졌다.

 

여섯 전설급 가수들이 만든 희로애락의 무대는 광복의 의미를 노래로 되살렸다. 특히 MC 이찬원은 “가슴이 든든하고 동시에 긴장도 된다”며, 선배들과 함께하는 시간의 무게를 진중하게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불후의 명곡' 광복 80년 특집은 16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희망과 감동의 울림을 안고 시청자들을 만났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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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불후의명곡#배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