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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남자 4호, 프라하 눈물 고백”…지지고 볶는 여행, 서툰 화해의 미묘함→관계 반전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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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남자 4호, 프라하 눈물 고백”…지지고 볶는 여행, 서툰 화해의 미묘함→관계 반전 촉발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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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햇살 아래, 지지고 볶는 여행에 나선 옥순과 남자 4호가 결국 서로를 향한 감추어진 진심을 드러냈다. 카페의 조용한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의 표정에는 오랜 시간 얽힌 감정의 덩어리가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커피를 드는 손끝에서조차 긴장감이 흐르고, 1년 전 오늘의 사진이 스크린을 밝히자 옥순의 눈동자는 깊은 먹구름으로 젖었다. “더 잘 지낼 수 있었을까”라는 옅은 속삭임이 공기 속을 맴돌았고, 남자 4호의 심드렁한 표정 속에는 지울 수 없는 미련과 단절의 흔적이 비쳤다.

 

방송에서는 옥순과 남자 4호가 프라하의 골목을 함께 거닐며, 오랜 침묵 끝에 서로의 속내를 조심스레 내비치기 시작하는 과정이 밀도 있게 그려졌다. 비어 스파에서의 잠깐의 평화도 잠시, 국물 취향과 인생관을 두고는 또 한 번 입장이 어긋났다. 옥순은 돈을 버는 재미를, 남자 4호는 결국 사람을 인생의 전부로 여긴다고 말하며 각자의 상처와 자존심 뒤에 숨은 시간을 꺼냈다. 하지만 갈등이 깊어진 새벽, 옥순은 모닝 루틴에도 예민했고, 태블릿 속 사진을 통해 용기 내어 오래 묵은 후회와 애틋함을 눈물로 쏟아냈다. 그녀는 혼잣말처럼 “메신저를 차단했던 게 내 탓은 아니었을까”를 되뇌며, 이번 만남에서만큼은 진심으로 화해하고 싶다는 속내를 어렵게 꺼냈다. 남자 4호 역시 1년 전을 회상하며 “칼 같은 인간관계”라는 쿨한 태도 속에 단단하게 경계를 쌓았다.

“눈물 속 독백”…옥순·남자 4호, 프라하서 차단 고백→서툰 화해 시도 / SBS Plus, ENA
“눈물 속 독백”…옥순·남자 4호, 프라하서 차단 고백→서툰 화해 시도 / SBS Plus, ENA

이날 방송에서는 옥순이 준비한 1년 전 사진을 바라보는 남자 4호의 미묘한 시선, 그리고 서로에게 쉽사리 다가서지 못하는 두 사람의 태도가 더욱 선명하게 그려졌다. 밀고 당기는 대화와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감정의 갈피가 드러나며, 프라하의 거리를 채운 두 사람의 감정선이 시청자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반면, 22기 영숙과 영수 커플 역시 브런치 메뉴 선택부터 카페와 전망대 투어까지 반복되는 소통 실패와 감정의 굴곡을 드러내며, 각자만의 갈등과 화해의 여정을 이어갔다.

 

결국 프라하의 하루는 적당한 화해와 끊이지 않는 오해 속에 멈췄다. 네 사람 각자의 내면에서는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가 한가득 남았고, 옥순의 용기와 남자 4호의 무심함이 만들어낸 미완의 화해는 긴 여운을 남겼다. 프라하의 낯선 골목을 걸으며 네 사람은 다시 한 번 멀어지거나,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을지 질문을 남겼다. 이들의 변화와 용기, 관계의 결말은 16일 금요일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이어질 지지고 볶는 여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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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지지고볶는여행#남자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