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동반 약세”…한미반도체, 장중 낙폭 확대
한미반도체 주가가 7월 22일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2.76% 내린 86,2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종가인 88,700원에서 소폭 오른 89,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한때 강세를 나타냈으나, 오전 10시를 지나며 빠르게 하락 전환됐다. 오후 들어선 최저 86,200원까지 내려가면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27만 7,032주, 거래대금은 242억 5,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 주가 변동성 확대에는 최근 반도체 주요 종목 전반의 주가 조정 흐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7월 들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뚜렷한 수급 불안과 업황 경계 기조가 유입되며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이날 증시 역시 종목별 혼조세가 두드러졌으며, 한미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 공정 장비·부품주에 매도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투자업계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전고점 인근에서 가격 부담과 함께 기술적 조정 신호를 보여,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선 “단기 수급 불안과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약화가 재차 반영되면서 조정 구간이 불가피해졌다”고 해석했다.
당분간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장비주에선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업황 흐름과 매매 변동성이 맞물려 지속적 등락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기본 체력과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며 시장 흐름을 세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