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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기현, 요리로 눈물 흘린 밤”…‘류학생 어남선’ 성장담→선물 같은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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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기현, 요리로 눈물 흘린 밤”…‘류학생 어남선’ 성장담→선물 같은 마지막 인사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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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한 웃음 속에 촉촉한 감동이 묻어났다. 몬스타엑스 기현이 첫 단독 고정 예능 ‘류학생 어남선’의 종영과 함께 요리라는 새로운 길 위에서 깊이 있게 성장했다. 해외의 생경한 식탁과 낯선 조리대 앞에서 긴장과 설렘으로 출발했던 이 여정은, 어느새 진한 애정과 배움의 결실로 남았다.

 

방송에서 기현은 여행지마다 다양한 백반과 디저트를 탐험하며 요리에 매료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크림을 더해 빵에 싸 먹는 제육볶음 같다”거나 “전주 비빔 삼각김밥처럼 김에 먹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섬세하게 맛을 표현해, 현지 음식과 한식의 경계를 따뜻하게 녹였다. 이런 언어들은 시청자들에게 낯선 레시피를 친근하게 전달하며 모든 순간에 소박한 공감을 만들었다.

“예능이 바꾼 요리인생”…몬스타엑스 기현, ‘류학생 어남선’서 성장→팬과 소중한 추억 / E채널
“예능이 바꾼 요리인생”…몬스타엑스 기현, ‘류학생 어남선’서 성장→팬과 소중한 추억 / E채널

특히 그는 ‘디저트 왕자’라는 별명답게 각국의 단맛 앞에 주저하지 않았다. 쉬운 선택 대신, 구할 수 없는 재료를 직접 대체하며 묵직한 도전의 태도를 보였다. 매번 새롭게 만들어내는 디저트들은 화면 너머까지 달콤한 상상력을 드리웠고, 류수영과 윤경호 앞에서 막내로서의 밝은 활기까지 더했다.

 

종영 특집에서 기현은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펼쳐 들었다. “혹시 요리 못하고 설거지만 한 거 아니지?”라고 써놓았던 조심스런 시작은, 결연하게 변해진 자신을 확인하는 순간으로 이어졌다. “완전히 뒤집었다. 완전 성공이다. 고생했고, 많이 늘었다”는 자평에선 나지막한 숨소리마저 뿌듯함으로 채웠다.

 

기현은 소속사를 통해 “벌써 마무리라니 믿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류수영 형님과 윤경호 형님이 챙겨주셔서 든든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리에 대한 애정도,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깊어졌고,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벅찼다”며 팬덤 몬베베에게 애틋한 인사도 전했다. 익숙하지 않은 조리대 위에서 쌓아올린 노력들은 소중한 추억이 됐고, 그는 “앞으로 몬스타엑스와 기현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몬스타엑스 기현이 함께한 ‘류학생 어남선’은 지난 5월부터 특별한 음식 경험을 선사해온 프로그램으로, 21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유쾌한 여정을 마쳤다. 몬스타엑스는 최근 서울 KSPO DOME에서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오는 9월 1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또 다른 만남을 예고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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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기현#류학생어남선#몬베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