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섬마을 밤 속 솔직 고백”…결혼 생각 묻자 깊어진 눈빛→늦추고 싶은 이유는
스산했던 섬마을 밤, 임영웅이 평온한 미소로 동료들을 다독이던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온기를 안겼다. 낯선 곳 소모도의 첫날밤, 이이경과 궤도가 벌레 소동에 진땀을 흘릴 때, 임영웅은 침착하게 벌레를 잡아내며 모두의 긴장을 풀어냈다. 그런 임영웅은 언제나처럼 어려운 순간에도 담담하게 마루에서 잠들었고, 형들을 향한 배려와 잔잔한 행동이 섬마을의 공기를 한층 따뜻하게 물들였다.
아침에는 임태훈이 손수 준비한 김치볶음밥과 달걀국이 숙소에 퍼졌고, 임영웅은 누구보다 단단한 숙면을 자랑했다. 설거지를 자처하고 모자를 받아 훈훈함을 더하는 모습에서는 특유의 성실함과 소박한 매력이 드러났다. 그대로 한가로이 이어진 낚시 시간엔, 미끼를 끼우며 연신 사과하던 임영웅이 두 번째 도전에서 첫 물고기를 건져내는 순간 모두가 환호했다. 동네 이장이 "어복까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자, 임영웅은 유쾌한 농담으로 화답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채웠다.

점심 식사 후 다시 노트에 노래를 적어 내려가고, 저녁 만찬에 직접 잡은 해산물이 차려져 섬마을의 하루가 깊어갔다. 임태훈은 임영웅을 위해 마라 소스를 곁들인 생선튀김을, 이이경은 전복 회를 손질하는 등 각자 정성을 더했다. 소소한 메뉴에도 임영웅은 끊임없는 감탄과 고마움을 전해, 소박한 시간 속 특별함을 만들어냈다.
식사 후 이어진 결혼 이야기에서 임영웅은 "서른다섯쯤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늦게 하고 싶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꾸밈없는 고백 속에는 삶에 대한 깊이와, 지금의 시간이 소중하다는 진솔함이 묻어났다. 멤버들은 각자 결혼과 인생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밤을 마무리했고, 평온하면서도 위로가 깃든 대화 장면이 오래도록 마음을 적셨다.
섬총각들의 진솔한 일상과 살아 숨 쉬는 감정의 결이 가득했던 SBS 예능 ‘섬총각 영웅 (Little Island, Big Hero)’는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