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눈물의 웨딩드레스”…김재욱, 크루즈 위 고백→뒤엉킨 소문 딛고 만개한 미소
잔잔한 북한강 위 크루즈에서 펼쳐진 결혼식장은 최여진이 지은 순수한 미소와 함께 잠시 봄날처럼 일렁였다. 출렁이는 강물처럼 지난 시간의 오해와 상처도 잠시 녹으며, 두 손을 맞잡은 예비부부의 진심이 조용히 하객들 마음에 스며들었다. 하객의 박수와 반짝이는 눈물이 교차할 때, 최여진의 환한 표정과 김재욱의 굳은 다짐이 새로운 출발의 문을 열었다.
최여진은 경기도 가평 북한강 위 크루즈에서 김재욱과 소박하면서도 의미 깊은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회는 모델 이현이와 개그맨 김원효가 맡았고, 개그우먼 조혜련의 축가가 두 사람의 마음에 따스함을 더했다. 현장에는 모델 송해나와 이혜정, 유빈 등 연예계와 비연예계 인연들이 함께 자리해 발걸음을 나란히 했다. 결혼식에서 김재욱은 눈물로 소감의 진심을 전했고, 최여진은 포근한 손길로 그의 떨리는 손을 감싸며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최여진은 초혼이고 김재욱은 7세 연상의 재혼으로, 가평에서 수상스키장을 운영 중이다. 두 사람은 2020년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사제지간의 인연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 후 최여진은 가평에서 김재욱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일상 속에서 우정과 신뢰를 쌓아왔다. 그렇게 이어진 시간엔 크고 작은 오해와 근거 없는 루머가 따라붙기도 했다.
특히 최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두 사람은 불륜설과 그로 인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최여진은 “남들에게 오해 살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얽힌 사연을 밝혔고, 김재욱의 전처가 등장해 “나는 증인”이라며 오해를 일축했다. 불필요한 오해와 지나친 관심에도 두 사람은 자신의 진심을 담담하게 알리며 응원을 이끌었다.
최여진은 취재진과 팬들에게 “누군가에겐 멍청하다 할 수 있지만, 나는 옳은 선택이라 믿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신랑과의 인연이 단순한 사랑이 아닌 깊은 신뢰와 우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했다. ‘동상이몽2’ 출연 역시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오히려 스스로를 솔직하게 드러낸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2001년 슈퍼모델 데뷔 이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외과의사 봉달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내공을 다져온 최여진은 최근에는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다.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과 용기가 역경을 이겨내고 결혼이라는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찬란하게 빛나는 웨딩드레스와 하객들의 따스한 미소. 겹겹이 쌓인 오해와 오랜 시간 끝에 마주선 두 사람의 손끝엔 그 누구보다 단단한 믿음과 용기가 깃들었다. 진실로 서로를 선택한 용기는 산뜻한 봄날의 시작처럼 모두의 축복 속에 흩날렸다. 성난 루머와 소란을 딛고, 부드러운 물결 위에서 다정한 눈빛을 주고받는 최여진과 김재욱의 내일에는 한참을 오래 남을 꽃길이 펼쳐질 듯하다.
두 사람의 진솔한 고백과 결혼식 현장은 최근 방송된 SBS TV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공개됐고, 최여진은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FC 액셔니스타로 활약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