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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벗고 돌아온 새벽”…방탄소년단 지민·정국, 전역 물결→아미 심장 흔든 진심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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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벗고 돌아온 새벽”…방탄소년단 지민·정국, 전역 물결→아미 심장 흔든 진심의 한마디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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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차가운 거리 위로 모인 팬들의 숨결과 두근거림은 방탄소년단 지민과 정국의 복귀와 함께 봄빛으로 물들었다. 두 사람이 군복을 벗고 돌아온 순간, 수많은 환호와 함성이 현장을 가득 메웠고, 서로를 향한 눈빛과 다정한 인사가 잊히지 않을 감동으로 남았다. 거수경례와 함께 외친 “단결”이라는 구호 아래, 긴 기다림을 견뎌낸 아미의 인내와 사랑이 깊게 새겨진 아침이었다.

 

지민은 팬들에게 오랜 시간 아낌없이 보낸 응원에 감사하며 “군대가 쉽지 않았다”는 진솔한 고백을 전했다. 또한 “길 위의 군인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해줬으면 한다”고 말하며 군 생활의 의미와 동료를 향한 존중까지 보여줬다. 전역 후에도 팬들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 더해지며, 현장에 있던 이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물들였다.

“군대 쉽지 않았다”…방탄소년단(BTS) 지민·정국, 전역 순간→팬들 함성 물결
“군대 쉽지 않았다”…방탄소년단(BTS) 지민·정국, 전역 순간→팬들 함성 물결

정국은 오랜만의 공식 석상에 쑥스럽다며 미소를 보였지만, 후임과 동기, 간부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남은 이들이 잘 지내고 건강하길 바란다”는 따스한 덕담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훈훈하게 만들었다. 무대 밖에서조차 팬과 멤버, 그리고 동료를 향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전역 현장에는 수많은 현수막과 애드벌룬, 꽃다발이 만개해 있었다. “이제 다시 하나된 날, 언제나 지민과 함께”라는 메시지들이 행사장 전체를 가득 채우며 기쁨과 여운을 동시에 안겼다. 아침 햇살이 아직 잠들기 전부터 아시아, 남미, 유럽 등지에서 모인 해외 팬들은 기꺼이 그 시작을 함께했다. 고향을 넘어 각자 다른 언어로 지민과 정국의 이름을 외친 이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며, 축제의 공간을 전 세계로 확장시켰다.

 

또한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는 공식 로고와 함께 “위 아 백(WE ARE BACK)”이라는 선명한 글귀가 외벽을 수놓아, 멤버들의 귀환과 새로운 도약을 상징적으로 알렸다. 국내 팬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광경은 지구 반대편까지 닿는 방탄소년단의 영향력, 그리고 경계를 넘어선 연결의 힘을 실감하게 했다.

 

지민과 정국의 복귀는 방탄소년단 완전체를 향한 새 도약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이미 진과 제이홉이 솔로 활동 중이며 남은 멤버 슈가의 소집해제도 예고되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데뷔 12주년 BTS 페스타는 아미에게 다시 한번 가슴 뛰는 무대로 기억될 예정이다. 군 생활의 고단함을 딛고 돌아온 두 사람의 눈빛과 다짐 위로, 다시 시작되는 여정의 설렘이 뚜렷이 남았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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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지민#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