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 필요한 만남”…홍경, 김태리와 레트로 감성→환상 케미에 숨결 묻히다

서울 도심의 잔상 위에 흐르던 설렘은 배우 홍경과 김태리가 조우한 그 순간 더욱 또렷해졌다. 넷플릭스 영화 이 별에 필요한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전과는 다른 목소리 연기에 과감히 도전하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었다. 한 번도 걸어본 적 없는 세계로 뛰어든 그 용기와 호기심 뒤에는, 각자의 꿈에 귀 기울이며 서로에게 힘이 돼준 따스한 마음이 스며들었다.

이 별에 필요한은 2050년을 배경으로, 불확실한 내일을 살아가는 우주비행사 난영과 음악을 포기한 뮤지션 제이의 만남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근미래적 상상력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겹쳐진 레트로 사이버 펑크 세계관은 관객들에게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운을 남긴다. 이번 작품에서 홍경과 김태리는 실사 촬영과 목소리 연기를 모두 소화하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간담회 현장에서 김태리는 "실사 촬영 그 자체가 낯설고도 즐거웠다"며,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는 과정이 궁금한 만큼 홍경과의 호흡에 집중했다"고 진솔한 감정을 드러냈다. 목소리만으로 캐릭터를 표현한 작업에 대해 홍경은 "오히려 더 자유롭게 감정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전하며, 새로운 시도가 자신에게 기분 좋은 변화였음을 강조했다. 두 배우 모두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연기에 색다른 보람과 신선함을 느꼈다는 점에서 공통된 소회를 전했다.

이 별에 필요한은 독창적인 시각적 디자인과 섬세한 감성 서사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공개된 이후, 홍경과 김태리의 환상적인 시너지는 근미래적 로맨스의 새로운 표본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