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서 약세 전환”…아이온큐, 3% 하락에 시총 30조 육박
IT 서비스 및 컨설팅 업계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변동성 확대와 실적 불확실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미국 증시 대표 종목인 아이온큐가 27일(미국 동부 기준 26일) 정규장 마감에서 3.10% 하락하며 주가 조정세를 보인 가운데, 기업가치와 업계 전반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된다.
아이온큐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6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2.15달러(3.10%) 내린 수치다. 당일 시가는 68.41달러,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70.42달러, 65.33달러로, 변동폭은 5.09달러에 달했다. 거래량은 3,215만6,903주, 거래대금은 2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대형주 관심이 여전함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217억 달러(한화 약 30조 4,965억 원)로, 글로벌 IT 컨설팅 업종 내 위상을 확고히 했다.

아이온큐는 최근 52주 내 최고가(76.13달러) 대비 다소 낮은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저점이 7.59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점 대비 투자 심리에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61배, 주당순자산(BPS)은 4.31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02달러로 집계되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IT 서비스 시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빅테크와 AI·컨설팅 수요 변화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고점에서 다소 조정받는 구간이나, 대량 거래와 함께 대형주 중심의 투자 심리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적자 지속은 단기 주가 변동 요인”이라는 냉정한 시각도 나온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대형 IT·테크기업의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및 시장 안정성 점검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장에선 금리·환율과 함께 기업별 기술 경쟁력·수익성 개선이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IT 업종 내 대형주 변동성이 국내 시장에도 파급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 심리 위축이 달러 강세 등과 맞물리며 보수적 흐름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히고,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