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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강하게 올랐다”…HD현대중공업, 조선 경기 기대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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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강하게 올랐다”…HD현대중공업, 조선 경기 기대에 강세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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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의 주가가 8일 장중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오전 강한 오름세로 출발한 HD현대중공업은 한때 392,500원까지 급등했다가 일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다소 축소했지만, 전일대비 2.65% 오른 387,500원 선을 장중 유지하고 있다.

 

당일 시가는 391,500원, 장중 고가는 392,500원, 저가는 378,500원에 형성됐다. 이날 낮 12시 21분 기준 거래량은 139,581주, 거래대금은 5,397억 원을 기록하며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외 선박 발주시장 호조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재개 기대감이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대표 조선주들의 주가를 받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조선·해양플랜트 업종은 원자재 가격 안정과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따른 수주 환경 개선을 반영하며 대형사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과 선박 교체 수요 확대가 실적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 조선산업 핵심기술 고도화 등에 힘을 싣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스마트선박 지원 예산과 금융지원 대책을 확대하는 등 조선업 지속 성장 기반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연구원은 “중국, 유럽 조선사와의 수주 경쟁도 치열하지만 기술 경쟁력, 후판 가격 안정 등 요인이 맞물리면 국내 대형 조선사의 점유율 개선 가능성도 엿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일부 경계 매물 출회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선·해양 업계 강세가 국내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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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조선#해양플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