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코팅으로 221배 생존율”…쎌바이오텍, 글로벌 특허 확보로 유산균 시장 재편
쎌바이오텍이 4세대 ‘듀얼코팅’ 기술 고도화와 함께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5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유산균 산업의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 기술은 유산균이 인체 내 환경에서 쉽게 소멸되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며, 전통적인 비코팅 제품에 비해 장 내 생존율을 최대 221배 높였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유산균 제품의 품질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이 공개한 신기술은 단백질과 다당류를 결합한 이중 구조의 코팅 방식을 적용, 위산·담즙산에서 유산균이 쉽게 파괴되는 기존 한계를 넘어섰다. 특히 코팅에 사용하는 단백질을 분자 단위로 더욱 미세하게 가수분해해 유산균의 생존력을 끌어올린 점이 이번 기술 고도화의 핵심이다. 위의 강한 산성(pH)에선 견고한 코팅이 유지되고, 장에 도달하면 코팅이 자연스럽게 풀리면서 유산균이 활성화되는 방식이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이 기술로 코팅한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은 비코팅 조건 대비 최대 221배, 생존율 수치로는 담즙산 환경 91.6%, 내산성 90.7%, 가속안정성 85.2%로 확인됐다. 기존 제품군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쎌바이오텍이 삼육의료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인체 실험까지 거쳐 실효성이 검증됐다.
글로벌 유산균 시장은 최근 프로바이오틱스의 장내 정확한 전달과 안정성 확보가 핵심 경쟁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듀얼코팅처럼 복합생체환경을 겨냥한 코팅기술이 상용화되면서, 그동안 한계로 지적된 위장관 내 생존성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도 커졌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유산균에 대한 코팅 기술 연구와 특허 경쟁이 치열한데, 쎌바이오텍이 한미·중일·유럽에서 동시 특허를 획득하며 국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같은 다국적 특허 전략은 기술 모방 차단은 물론, 현지 규제 대응에서도 우위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는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식약처와 FDA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품질 기준 강화, 기능성 표기 지정제 도입 등 이미 제도적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4세대 이중코팅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인증·특허 전략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한 산업분석 전문가는 “유산균이 실제로 장에 도달해 작용하는 실효성이 검증되는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 유산균 산업은 품질, 안정성, 지역별 인증 경쟁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