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약세 보인 POSCO홀딩스”…단기 조정에 철강업계 변동성 확대
산업

“약세 보인 POSCO홀딩스”…단기 조정에 철강업계 변동성 확대

윤가은 기자
입력

POSCO홀딩스가 8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약세를 나타내며 철강업계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8일 오전 11시 53분 기준, POSCO홀딩스는 전일 대비 4,000원(-1.28%) 하락한 30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306,5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 314,000원, 저가 305,500원을 기록하는 등 초반 안정된 흐름에서 매도세 유입으로 낙폭이 확대된 바 있다. 오전 중 주가는 한때 저점까지 밀렸지만, 10시 이후 일부 반등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량은 237,561주, 거래대금은 7,363억 원에 달한다.

 

POSCO홀딩스는 국내 대표 철강지주사로,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발 수요 부진 등 대외 변수로 단기적 조정 압력이 가중된 상황이다. 글로벌 철강 가격 변동, 원자재 수급 불안, 수출 환경 악화 등이 기업 실적과 투자심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주가 하방 압력도 거세졌다.

시장에서는 대형 철강주들이 단기적인 변동성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POSCO홀딩스의 최근 실적 발표와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지 못하는 점이 투자심리의 취약함을 방증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 급락, 글로벌 수요 변수 등 외부 리스크에 따라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철강업계 구조고도화와 수요다변화 지원 정책을 추진하면서, 향후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실적 개선을 위한 제도적 보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산업자원부 역시 투자 여건 개선과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이 이어질 경우, 대형 철강사 주가가 단기 저점 탐색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 심리 개선과 실적 반등의 시점이 맞물릴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철강업계의 이 같은 주가 변동성이 국내 산업 전반에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 정책과 시장 움직임의 속도 차 역시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윤가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posco홀딩스#코스피#철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