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중부 60mm 집중호우, 남부·제주 낮 최고 33도 폭염…돌풍·천둥 동반 ‘소나기 주의’
4일은 중부지방에 최대 60밀리미터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도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구름대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서해5도 등 수도권에는 10밀리미터에서 60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지겠고, 강원도와 충청권 일부 지역에도 오전부터 비가 내릴 예정이다. 특히 충남 북부 서해안은 최대 60밀리미터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강원도 내륙과 산지는 5밀리미터에서 40밀리미터,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등은 5밀리미터 내외의 비가 예보됐다.
![[오늘의 날씨] 중부 60mm 비, 남부·제주 33도 폭염…돌풍·천둥 동반, 전국 곳곳 소나기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04/1756929265719_75323408.png)
남부지방은 아침부터 저녁 사이 구름대가 발달하며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라권과 충청권, 경상권 일부, 제주도에는 5밀리미터에서 60밀리미터 안팎의 소나기가 지역별로 다르게 떨어지겠다. 낮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33도 안팎의 무더위로 폭염특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대부분 지역이 25도에서 33도, 내일(5일)과 모레(6일)도 아침 최저 20~26도, 낮 최고 28~33도로 예보돼 평년보다 2~4도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비와 소나기 구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 짧은 시간 시간당 20~3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동반될 수 있으니, 가시거리 저하와 도로 미끄럼 등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행정구역 내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므로, 실시간 레이더와 최신 기상 정보 확인이 강조된다.
열대야 현상도 눈에 띌 전망이다. 밤사이(4~5일) 기온이 25도 이상 머무르는 지역이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에 이어 모레(6일)는 도심과 해안 지역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안개와 강풍 등 부가 위험도 예상된다. 오늘 아침까지 남부지방에는 1킬로미터 미만, 내일 오전까지 강원 산지에는 2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다. 경남 해안과 경북 남부 동해안은 순간 풍속이 시속 55킬로미터에 달해 실외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는 모든 해역에서 돌풍·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고, 제주 해안에는 높은 너울성 파도가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5일)~모레(6일)에도 제주와 서해상 해역에 돌풍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해수욕과 해안활동, 조업 등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번 무더위와 비로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야외 활동 및 장시간 농작업을 피해야 한다. 음식물 위생, 가축 및 농작물 관리, 냉방기 화재, 정전 사고 예방, 차량의 인화성 물질 방치 등 폭염과 기상 악화에 따른 2차 피해 방지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주 내내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비와 무더위가 반복될 전망이어서, 실시간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교통안전과 농작물·물놀이·산불 예방 등 일상 전반에 걸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