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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국민 검증”…국민의힘, 검증센터 공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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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국민 검증”…국민의힘, 검증센터 공식 가동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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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검증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다시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7월 8일 국회에서 현판식을 열고, ‘이재명 정부 공직 후보자 국민검증센터’ 출범을 공식화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이어진 ‘강경 검증’ 기조에 맞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인사 검증에 조직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이번 검증센터는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단장을 맡았다. 교육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상임위 소속 국민의힘 간사 의원들이 실무를 주도한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학계와 업계 등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민 검증단’이 장관 후보자 도덕성과 정책역량을 심층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국은 여야 대치 양상을 띠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인사권 존중과 별개로, 공직자의 자격과 도덕성, 정책 비전은 국민적 수준에서 평가돼야 한다”며 검증작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센터는 자료 수집, 사회 각계 의견 청취, 논란 이슈 실시간 대응 등 입체적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야당에서는 “정치공세성 조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검증 명분 아래 정치적 흠집내기 시도가 반복돼선 안 된다”며 경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정파적 공격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 맞춘 비판적 검증이 목표”라고 반박했다.

 

학계와 정책 전문가들이 직접 검증단에 합류하는 점도 주목된다. 인사청문회에 앞서 정책능력, 이해충돌 여부, 공직기강 등을 둘러싼 실무 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총선 이후, 여야의 인사 검증 전선이 확대되는 흐름과 맞물려 정치적 파장도 거세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 뜻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향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치열한 공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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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재명정부#유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