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카드 SNS 공유하면 금 증정”…스마트스코어, 골프·핀테크 융합 실험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리워드형 금융 서비스 트레져러와 손잡고, 회원이 골프 스코어카드를 SNS에 공유하면 금 0.01g을 지급하는 새 이벤트를 시작했다. 단순 게임 기록 공유를 넘어 실제 귀금속 증정까지 연결시키며, 골프·핀테크 융합 플랫폼 진화에 속도를 낸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을 ‘골프 데이터 기반 리워드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3일 스마트스코어는 회원 누구나 앱에 저장된 스코어카드 1장 이상만 보유하면 월 1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스코어카드 하단의 공유 버튼을 이용해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골프 스코어 내역을 게시하면 금 증정 조건이 성립된다고 밝혔다. ‘금 받으러 가기’ 절차까지 거치면 실제 지급된 금 0.01g은 트레져러 앱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트레져러 앱 내에서 금을 추가 매수하거나 현금화하는 투자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S캐시-금 상품 연계를 본격화한 점이 특징이다. S캐시는 스마트스코어 앱에서 게임, 미션, 스코어 등록 등 활동으로 적립 가능한 포인트로, 부킹이나 쇼핑에 ‘현금’처럼 쓸 수 있다. 3000원 이상 S캐시를 모으면 트레져러 플랫폼에서 2000원 상당의 금을 별도 구매할 수 있다. 매월 S캐시로 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상위 3명에게는 금 0.1g을 추가 증정하는 ‘투자왕’ 경쟁도 개시됐다. 기존 단순 적립·할인 요소에서 벗어나 실물 자산 투자인 금과 바로 연결, 플랫폼 내 포인트 활용 범위를 넓힌 셈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이번 이벤트로 “스코어 관리 문화를 활성화하고 회원 리워드 체계를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골프 플랫폼이 헬스케어, 스포츠데이터, 핀테크 등 교차 융합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본·미국 등도 데이터 기반 리워드 확장 실험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번 서비스 확장에는 핀테크 규제 대응과 정보보호 시스템도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IT플랫폼이 실물 자산과 직접 연동될 때 데이터 이동 안전성, 투자성 고지 등 사용자를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산업계는 “이번 시도가 골프 정보관리와 실물 투자형 플랫폼의 결합 신호탄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며, 서비스 확장 과정의 기술적·정책적 균형이 장기 성장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